중증질환 치료 경험자 44.4% 서울 빅5 방문…충남대병원 21.5%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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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중구 박용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보건복지위·예결위) |
[코리아 이슈저널=홍종수 기자] 대전·세종·충북·충남 주민의 95.2%가 충남대학교병원 암병원 건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전 중구 박용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보건복지위·예결위)이 ㈜티브릿지 코퍼레이션에 의뢰해 실시한 '충남대병원 암병원 건립 필요성 및 이용 의향 조사' 결과다.
중증질환을 경험한 주민 10명 중 4명 이상은 실제 서울 ‘빅5’ 병원을 찾았다. 전체 조사 대상 512명 중 본인이나 가족이 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 등을 진단받거나 치료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346명 가운데 44.4%가 서울 빅5 병원을 방문했다고 응답했다. 충남대병원은 21.5%였다.
주민들이 꼽은 서울 원정진료의 가장 큰 이유는 ‘최신 의료장비·시설 차이’ 53.4%, ‘의사의 전문성 차이’ 51.6%였다. 반대로 서울 진료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는 긴 대기시간 58.5%, 교통·숙박·간병비 등 비용 부담 57.2%, 예약의 어려움 54.4%가 꼽혔다.
서울로 환자를 떠나게 하는 이유와 지역 암병원에 원하는 것은 같았다. 충남대병원 암병원 건립 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사항으로 ‘의사의 전문성 확보’ 64.2%, ‘중입자·양성자 등 최신 의료장비·시설 구축’ 62.8%가 1·2위를 차지했다.
지역에 제대로 된 암병원이 들어서면 원정진료를 줄일 수 있다는 기대도 컸다. 충남대병원에 ‘빅5 수준’의 암병원이 건립될 경우 95.3%가 서울 원정진료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75.0%였다.
이용 의향도 높았다. 38.2%는 암 진단과 치료를 모두 충남대병원에서 받겠다고 답했고, 38.0%는 충남대병원을 우선 검토하겠다고 했다. 합하면 76.2%다. 서울 소재 병원을 우선 알아보겠다는 응답은 19.5%였다.
박용갑 의원은 “우리가 언제까지 큰 병에 걸리면 서울의 빅5 병원부터 찾아야 하느냐”며 “5극 3특 국가균형성장은 일자리와 교통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사는 곳이 달라도 생명을 지킬 기회는 같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암에 걸려도 서울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치료받고, 가족 곁에서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충남대병원 암병원을 중부권 암 치료의 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용갑 의원은 2026년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도권 원정진료 문제와 지역 간 암 치료 인프라 격차, 충남대병원 암병원 건립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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