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달빛 아래 펼쳐지는 8가지 즐거움 …‘2026 울산 중구 국가유산 야행’ 개최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0 16: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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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국가유산 활용 공연, 체험, 관광 프로그램 등 진행
▲ 달빛 아래 펼쳐지는 8가지 즐거움 …‘2026 울산 중구 국가유산 야행’ 개최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울산 중구가 오는 10월 23일부터 10월 25일까지 사흘 동안 울산 동헌 및 내아, 성남동 문화의거리, 울산 경상좌도병영성 일원에서 ‘2026 울산 중구 국가유산 야행’ 행사를 개최한다.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국가유산 야행’은 지역에 있는 국가유산과 역사 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채로운 공연, 체험, 먹거리, 관광 프로그램 등을 통해 주민들이 밤에도 국가유산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올해로 네 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동헌 달빛 한 조각, 병영 별빛 한 바퀴’라는 주제 아래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設)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 등 ‘8야(夜)’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문관(도호부사)과 무관(병마절도사)이 함께 있었던 지역의 특성에 기인한 역사적 사실을 이야기하기(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재해석해, 화합과 단결을 통해 새로운 문화의 장이 열린다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우선, 야경(夜景)은 ‘밤에 바라보는 국가유산’으로, 문화의거리와 새즈믄해거리, 병영성 성상로 일원에서는 청사초롱과 엘이디(LED) 조명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자아낸다.

야로(夜路)는 ‘밤에 걷는 길’로, 도호부사 행렬 재현행사를 비롯해 지역 문화유산 곳곳을 돌며 임무를 완수하고 도장을 찍으면 저잣거리 또는 가마·군마(셔틀버스)의 이용권을 얻을 수 있는 임무 수행 도장 찍기 프로그램(스탬프 투어)이 진행된다.

야사(夜史)는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로, 울산 동헌에서는 상소문 쓰기 및 역사 문제 풀이(퀴즈) 대회, 병영성에서는 활쏘기 및 고초기 만들기 체험이 운영된다.

야화(夜畵)는 ‘밤에 보는 그림’으로, 울산 동헌에서는 대형 벽면에 여럿이 색을 입히는 색칠 체험, 병영성에서는 엽서에 나만의 개성을 담는 색칠 체험이 마련된다.

야설(夜設)은 ‘밤에 나누는 이야기·공연’으로, 피아노 선율과 수천 개의 발광 다이오드(LED) 촛불이 어우러져 고풍스러움을 자아내는 ‘캔들라이트 피아노 콘서트’와 전통 색채를 활용한 화려한 연출로 주목받는 ‘생동감 크루’의‘오방색&케이팝’ 공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타악 공연 그룹 ‘새암’의 융합(퓨전) 국악 공연과 지역 음악인들의 개성 넘치는 공연도 진행된다.

야시(夜市)는 ‘진상물 장시 이야기’로, 문화의거리와 병영성 일원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저잣거리로 변신한다.

특히, 환경보호 실천을 위해 문화의거리에서는 새활용(업사이클링) 및 채식주의(비건) 제품을 체험·구매할 수 있는 ‘제비부스’, 병영성에서는 빈 용기를 가지고 오면 군량미를 지급·판매하는 ‘용기를 내봐 부스’가 운영된다.

야식(夜食)은 ‘음식 이야기’로, 울산 동헌에서는 조선시대 국밥 체험, 병영성에서는 막창이 들어가는 전투식량 도시락 만들기 체험 등이 열린다.

마지막으로 야숙(夜宿)은 ‘국가유산에서의 하룻밤’으로, 밤에 병영성을 산책하고 산전샘에서 야참을 즐긴 뒤 한옥 숙박시설인 어련당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숙박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 중구 국가유산야행 누리집 또는 행사 운영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중구는 앞서 지난 9월 국가유산청 주관 ‘2027년 국가유산 야행’ 공모사업에 선정돼, 내년에도 지역 국가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고 우리 역사와 문화의 잠재력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을밤 국가유산을 산책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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