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영입선수 3년간 4억 2천만 원 지원… 지원액 57.5%는 현재 세종 떠난 선수에게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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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호 의원 |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김동호 의원(집현동,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전국체전 성적을 높이기 위한 외부 영입선수 지원에 비해 지역 유소년·전문선수 육성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문제를 지적하며, 세종시 체육정책의 전면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세종시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탁구·육상·사격·소프트테니스·펜싱 등 5개 종목의 연고협약 영입선수에게 총 4억 2,173만원을 지원했으며, 축구단 지원액까지 포함하면 3년간 약 16억 1천만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반면 지역 초중고 선수 등을 육성하는 체육꿈나무 지원 예산은 2025년 1억 4천만원에서 2026년 1억 5천만원으로 7.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전국종합체육대회 참가 예산은 15억 7,020만원에서 18억 9,709만원으로 20.8% 늘어나, 대회 참가 지원과 지역 선수 육성 간 예산 증가율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2023년부터 3년간 5개 종목 영입선수 대상으로는 연인원 61명에게 1인당 평균 약 691만원이 지원된 반면, 지역 우수선수 장학금은 102명에게 총 2,990만원이 지원됐다. 1인당 평균 약 29만 원에 그치며 약 24배의 차이를 보인 것이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지원 격차를 두고 “외부 선수를 영입해 성적을 올리는 데는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정작 세종에서 자라는 선수들에게는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메달과 순위 중심의 지원 방식이 지역 체육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지는지 되짚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입선수의 낮은 잔류율도 문제로 제기했다. 제출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원받은 5개 종목 영입선수 연인원 61명 가운데 현재 세종 소속이 아닌 선수는 33명으로 54.1%에 달했다. 이들에게 지급된 지원금은 2억 4,243만원으로 전체 지원액의 57.5%를 차지했다.
특히 2023년 연고협약을 통해 지원받은 펜싱 선수 7명은 총 3,818만 원을 지원받았으나 현재 모두 세종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선수를 영입해 메달을 획득하더라도 대회가 끝난 뒤 선수가 떠나고 지역에 남는 성과가 없다면 지속가능한 체육정책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단기적인 전국체전 성적에 치중한 지원 방식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어 영입선수 지원을 단순한 대회 성적 향상 수단으로 여기지 말고 지역 체육의 자산으로 연결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영입선수의 최소 잔류기간을 협약에 반영하고, 지역 유소년을 대상으로 한 재능기부와 지도 활동을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아울러 외부 선수 영입과 지역 선수 육성 간 합리적인 예산 배분기준을 마련하고, 종목별 유소년·전문선수 육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메달은 한 번의 대회로 끝나지만, 지역에서 성장한 선수는 세종 체육의 미래가 된다”며 “외부 선수를 데려오는 데 쏟았던 관심과 정성만큼 우리 아이들의 가능성에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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