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죽변항 수산물축제 성황리 폐막… 3일간 8만 명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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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변항 수산물축제 십이령바지게꾼 놀이 재현 |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가을 바다가 사람들로 넘실거렸다. 싱싱한 수산물의 맛에 반하고, 흥겨운 공연에 어깨를 들썩이며, 넉넉한 인심에 마음까지 채운 사흘이었다.
울진군은 지난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죽변항 일원에서 열린 ‘2026 죽변항 수산물축제’에 8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톡톡 튀는 사전 홍보와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며 성공을 거뒀다.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 화창한 가을 날씨도 관광객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됐다.
서울에서 죽변항까지… 톡톡 튀는 홍보가 통했다
이번 축제의 성공에는 기존의 틀을 벗어난 이색 홍보가 한몫했다.
울진군은 축제에 앞서 서울 국회 앞과 마포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찾아 홍보활동을 펼쳤다. ‘도를 아십니까? 저는 도다리를 압니다’, ‘회개하십시오! 회가 개맛있는 곳! 죽변항으로!’ 등 재치 있는 문구는 시민들의 호기심과 웃음을 자아냈다.
여주 오곡나루축제와 경북도민의 날 행사장에서는 황이주 군수가 조선시대 현감 복장으로 등장해 축제를 알리는 등 색다른 홍보를 이어갔다.
여기에 군민들의 자발적인 홍보 참여와 뜨거운 관심이 더해지면서 축제 분위기는 일찌감치 달아올랐다. 행정과 군민이 함께 펼친 홍보는 전국 각지의 관광객을 죽변항으로 이끄는 힘이 됐다.
맛보고, 잡고, 즐기고… 오감이 즐거운 죽변항
축제장은 사흘 내내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로 활기를 띠었다.
싱싱한 수산물을 맛보는 무료 시식회와 수산물 해체쇼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맨손 활어잡기 체험에서는 물고기를 잡으려는 참가자들의 모습에 웃음과 환호가 터졌고, 수산물 즉석경매와 물회 퍼포먼스, 화합 미니올림픽도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퍼레이드 형식으로 펼쳐진 울진의 전통문화를 담은 ‘십이령바지게꾼 놀이’ 재현이 눈길을 끌었다. 과거 해산물과 내륙의 물산을 교역하며 십이령 고갯길을 넘나들던 바지게꾼들의 삶과 애환을 흥겨운 놀이로 풀어내며 울진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즐기는 시간을 선사했다.
바다 위 어선 퍼레이드부터 밤하늘 불꽃까지… 개막식 열기 최고조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7일 열린 공식 개막식이었다.
죽변항 앞바다에서는 풍어와 만선을 기원하는 어선 퍼레이드가 장관을 연출했다. 푸른 동해를 배경으로 어선들이 줄지어 바다를 가르는 모습은 바다 위 강강술래를 연상시키며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화려한 불꽃놀이가 죽변항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항구를 밝힌 불꽃과 관람객들의 환호가 어우러져 가을밤의 낭만을 더했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박주희, 박현빈, 박서진 등 인기가수들이 잇따라 무대에 올라 열기를 이어갔다.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박수를 보내며 축제의 밤을 만끽했다.
첫날인 6일에는 태권 트로트 가수 나태주가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으며, 마지막 날에는 MBN ‘전국스타탄생’ 본심 공개녹화와 군민 화합 한마당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8만 명의 발길, 군민과 함께 만든 값진 성과
올해 축제는 행정과 군민, 지역 상인과 어업인들이 함께 만들어 낸 축제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었다.
홍보부터 현장 프로그램까지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더해졌고, 관광객들은 울진의 따뜻한 인심과 활기찬 항구의 매력을 만끽했다. 특히 8만 명의 방문객이 죽변항을 찾으면서 지역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울진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수산업과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황이주 울진군수는 “올해 죽변항 수산물축제는 군민들이 함께 홍보하고 참여하며 만들어 낸 뜻깊은 축제였다”며 “전국에서 찾아주신 관광객과 축제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울진의 싱싱한 수산물과 아름다운 바다, 따뜻한 인심을 널리 알려 한 번 찾으면 다시 오고 싶은 죽변항, 사계절 관광객이 머무는 울진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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