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관 의원, 80대 고령농 농작업 재해 5년새 70% 증가... 열사병 재해자 1/3 사망

홍종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1 07: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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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 재해 21년 16명에서 25년 217명으로 13.5배 증가...88%는 60대 이상
▲ 이재관 의원(충남 천안을·더불어민주당)

[코리아 이슈저널=홍종수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재관 의원(충남 천안을·더불어민주당)이 농작업 재해가 고령농에게 집중되고 폭염에 따른 열사병 재해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고령농 대상으로 한 별도의 재해예방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재관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농작업 재해자는 21년 51,029명, 22년 50,341명, 23년 56,093명, 24년 51,149명, 25년 54,260명 등 총 262,872명이었으며, 사망자는 총 1,324명으로 올해도 7월까지 32,301명이 재해를 입고 15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농작업 재해가 고령농에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80대 재해자는 21년 3,289명에서 25년 5,606명으로 70.4%가 증가했고, 70대 역시 14,187명에서 19,197명으로 35.3%가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60대는 21,991명에서 21,396명으로 2.7% 50대는 9,027명에서 5,832명으로 35.4%, 40대는 2,016명에서 1,564명으로 2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80대 사망자는 21년 43명에서 25년 85명으로 약 2배가 증가했으며 전체 사망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18.9%에서 29%로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농작업 재해 사망자 293명 가운데 60대 이상이 269명으로 91.8%였다.

또한, 질병으로 인한 재해사망자 수도 24년을 기점으로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21년 13명, 22년 18명, 23년 18명에서 24년 43명, 25년 37명이었으며, 증가한 사망자 대부분은 열사병이었다.

열사병 재해자는 21년 16명, 22년 26명, 23년 29명에서 24년 136명 25년 217명으로 지난해의 경우 21년 대비 약 13배가 증가했다.

열사병 피해 역시 고령층에 몰렸다. 최근 5년간 열사병 재해자 424명 가운데 88.4%에 달하는 375명이 60대 이상이었고, 열사병 사망자 50명 중 80대가 23명, 70대가 18명으로 70대 이상이 82%를 차지했다.

이재관 의원은 “농업인안전보험 기준 영농현장의 재해율이 전체 산재 재해율의 7.5배이고 사망만인율도 건설업보다 높은 상황에서 단순한 문자 안내나 안전교육만으로는 고령농의 재해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라며 “폭염 시 고령농에 대한 현장 예찰과 작업시간 조정, 예방장비 보급, 위험 농작업 대행 확대 등 실제 작업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고령농 맞춤형 예방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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