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철 의원, 1만원 돈가스 팔면 6천원 뺏긴다…휴게소 '살인적 수수료'에 국민 밥값만 폭등

홍종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5 17: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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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철 의원 "공공 직계약 확대하고, 고물가 속 실속 민생 품목 늘려야"
▲ 조인철 의원

[코리아 이슈저널=홍종수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 매장들이 운영업체에게 최고급 백화점을 뛰어넘는 60%대의 '살인적 수수료'를 내고 있으며, 이로 인한 원가 부담이 고스란히 음식 가격 폭등으로 이어져 외식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인철 의원(광주 서구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고속도로 휴게소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중 평균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천(서울)휴게소로 무려 59.1%에 달했다. 이어 대천(목포)휴게소가 50.6%로 그 뒤를 이으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수수료로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별 매장 단위의 수수료율도 심각했다. 대천(서울)휴게소에서 호두과자와 핫바, 오징어 등을 파는 간식류 매장의 경우, 수수료율이 무려 63%에 육박했다. 이는 통상 20%대 안팎을 징수하는 국내 백화점의 식품매장 입점 수수료율을 2~3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2026년 기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직영 등 제외 203곳)의 평균 수수료율은 약 33.2%였으며, 40% 이상의 초고율 수수료를 징수하는 곳만 무려 28곳에 달한다.

이러한 '고수수료 구조'는 즉각적인 휴게소 음식 가격 폭등으로 이어져 국민의 합리적인 소비를 위협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휴게소 돈가스류의 평균 가격은 2021년 8,984원에서 2026년 8월 기준 11,454원으로 5년 새 약 27.5% 폭등했다. 국민 간식인 호두과자 역시 같은 기간 4,391원에서 5,420원으로 23.4%나 올랐다.

특히 한국도로공사의 물가 관리 부실로 인해 휴게소별 가격 편차도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돈가스의 경우 안성맞춤(평택) 휴게소는 17,000원에 달했지만, 동명(춘천) 휴게소는 7,000원에 판매해 동일 품목군임에도 무려 10,000원의 격차가 발생했다.

한국도로공사 역시 현재의 제도를 "고수수료 구조"라고 인정하면서도, 개입 시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적극적인 개입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사는 신설 등 8개 휴게소에 공공 직계약을 추진하겠다는 대책을 시행 중이나, 전국 200여 개 기존 휴게소의 폭리 구조를 개선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조인철 의원은 "국민의 세금과 통행료로 지어진 공공시설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백화점 뺨치는 자릿세를 받아가는 것은 명백한 소상공인 착취이자 대국민 횡포"라며, "운영사 배만 불리는 고수수료가 결국 1만 원에 육박하는 국밥과 라면으로 둔갑해 국민들의 등골을 휘게 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조 의원은 "공공 직계약의 확대를 통해 기형적인 수수료 구조를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며,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소 내 실속먹거리 지정 및 확대 등으로 고물가에 시달리는 국민들의 밥값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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