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의 도시’ 김포, 대명항서 민·관·군 하나 됐다

홍춘표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8 18: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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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김포 해병대 문화축제 in 대명항, 접경지역 군·관 협력 상생 모델 보여줘
▲ 김포시가 7일 김포함상공원과 대명항 일원에서 ‘2026 김포 해병대 문화축제 in 대명항’을 개최했다.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김포시가 해병대 제2사단과 함께 만든 ‘2026 김포 해병대 문화축제 in 대명항’이 7일 김포함상공원과 대명항 일원에서 열려,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해병대의 전통과 문화를 생생하게 전했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해병대 헬기 기동 시연과 해병 장비 41종 전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해병대의 도시’ 김포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는 군관상생발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긴밀한 소통과 유대를 이어온 김포시와 해병대 제2사단이 함께 준비해 의미를 더했다. 민·관·군이 하나 되어 해병대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지역 상권을 살리고 주민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로, 접경지역 지자체와 군이 함께 만든 모범적인 협력상생 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해병대가 선사한 볼거리도 풍성했다. 마술 공연과 김포시 태권도시범단, 해병대 제2사단 군악대의 식전공연에 이어 해병대 헬기의 기동 시연을 펼치자 관람객들의 시선이 일제히 하늘로 모였다. 무대 진행은 해병대 출신 개그맨이자 해병대 홍보대사인 박경호 씨가 맡아 재치 있는 입담으로 축제장에 웃음을 더했다.

개막식 뒤에는 현역 장병들의 군복 착장 시연을 시작으로 축하 공연, ‘강철근육 선발대회’, 해병 장기자랑이 차례로 이어져 분위기를 달궜다.

함상공원 앞 도로에는 상륙돌격장갑차(KAAV)와 K-9 자주포, 천무 등 해병 장비 41종이 전시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직접 올라타 보며 기념사진을 남겼다. 군복·군장 체험과 군번줄 만들기, 레이저 사격, ‘도전! 해병 3종 미션’, 마린챌린지 등 체험 부스와 군텐트 휴식존도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축제의 활기는 대명항 상권 활성화로도 이어졌다. 김포시는 이날 ‘어촌뉴딜300사업’으로 새단장한 대명항 수산물직판장의 개장식과 함께 직판장 옥상광장에서 ‘선셋야장’도 처음 열었다. 방문객들은 직판장에서 산 제철 수산물을 숯불 화로에 직접 구워 먹으며 서해 노을을 즐겼고, 해질 무렵에는 선셋 버스킹이 분위기를 더했다. 아이들은 새우잡이 체험존에서 새우를 직접 잡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운영한 영수증 인증 이벤트도 상권에 힘을 보탰다. 대명항 상권에서 3만 원 이상 구매한 방문객에게 온누리상품권 1만 원권을 증정해, 축제장을 찾은 발길을 항구의 식당과 상점까지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찾아오는 길도 가벼웠다. 김포골드라인 마산역과 대명항을 20분 간격으로 오간 무료 셔틀버스 덕분에 방문객들은 차 없이도 편하게 대명항을 찾아 저녁까지 축제를 즐겼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번 축제를 찾은 한 관람객은 “아이들은 해병대 장비에 올라타 보고, 어른들은 직판장에서 산 수산물을 구워 먹으며 노을까지 보니 하루가 꽉 찬 느낌”이라며 “내년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대명항은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곳으로, 김포지역의 전략요충지이자 어촌계가 활성화된 동네이기도 하다. 해병대 제2사단과 함께 준비한 축제를 통해 해병대 문화 체험의 즐거움이 대명항 상권의 활기로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안보와 관광, 지역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모범적인 접경지역 상생 모델을 더욱 확고히 다지고, 내년에도 시민들이 다시 찾고 싶은 축제를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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