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넘어 피어난 숭고한 나눔…제47회 만덕제 봉행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5 18: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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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덕상에 임성자 씨…약 2억 5,000만 원 기부·20년간 봉사
▲ 제47회 만덕제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의녀 김만덕의 나눔 정신을 기리고, 오랜 기간 기부와 봉사를 이어온 나눔 실천가의 공로를 알리는 ‘제47회 만덕제 봉행 및 김만덕상 시상식’이 24일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김만덕기념관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위성곤 제주도지사, 송영훈 도의회 의장, 고의숙 도교육감을 비롯해 김해김씨 종친회 및 역대 김만덕상 수상자와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47회를 맞은 만덕제는 의녀 김만덕을 추모하고 나눔과 베풂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80년대부터 이어져왔다.

만덕제에서는 위성곤 지사의 헌화와 분향에 이어 제관 12명이 김만덕의 넋을 기리는 제례를 봉행했으며, 주요 내빈들도 분향에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제관 12명 가운데 2명을 처음으로 공개 모집해 도민이 제례에 직접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제례에 이어 만덕콰이어 합창단의 ‘김만덕의 노래’ 등 축하공연과 김만덕재단 고두심 이사의 김만덕 일대기 낭독, 주요 내빈의 축사가 진행됐다. 행사는 제주MBC를 통해 특별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이어 열린 김만덕상 시상식에서는 오랜 기간 기부와 봉사를 실천해 온 임성자 씨(1943년생)가 ‘제47회 김만덕상’을 수상했다.

임성자 수상자는 교육·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지원을 위해 약 2억 5,000만 원을 기부해 왔다.

특히 운경합창단 단원으로 20년간 합창 봉사를 이어왔으며, 매년 명절과 김장철에는 쌀과 김장김치 등을 전달하며 어려운 이웃을 돌봤다. 아프리카 부룬디의 최정숙여성센터 설립 추진에도 참여하는 등 국내외에서 폭넓은 봉사활동을 펼쳤다.

위성곤 지사는 “김만덕의 나눔이 어려운 시절 제주를 지탱하는 힘이 됐듯, 오늘날에도 서로를 돌보는 마음이 우리 공동체를 지탱한다”며 “제주도정은 그 정신을 제주 기본사회 정책으로 이어가 도민 누구나 안정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와 김만덕기념관은 ‘마음을 잇다, 세상을 밝히다’를 슬로건으로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김만덕주간’으로 지정하여 특별기획전 ‘김만덕, 기록이 되다’와 학술 심포지엄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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