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시장 대통령 건의 후, 문체부 등 중앙정부 주무부처와 직접 협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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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임위 발언(박민영 의원) |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민형배 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했던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운영권 이관 정책이 문체부 등 주무 부처와 직접 협의조차 진행되지 않은 채 현재는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박민영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4일 열린 문화도시예술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ACC 운영권 이관 정책의 추진 경과와 현재 추진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민형배 시장은 지난 7월 21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ACC 운영권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이관해 줄 것을 직접 건의하고, 이를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구상은 국가가 운영 비용을 부담하고 통합특별시가 운영을 맡는 방식으로, 지역이 주도적으로 문화전당을 운영하겠다는 취지였다.
이어 7월 29일 확대간부회의에서도 민형배 시장은 ACC 운영권 이관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다양한 운영 방안을 신속하게 논의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후속 지시에도 불구하고, 박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ACC 운영권 이관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정부 주무 부처와 직접 협의를 진행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박 의원은 “대통령에게 운영권 이관을 직접 건의한 이후 관련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재도 운영권 이관을 검토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윤창모 문화도시예술본부장은 “ACC 운영권 이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논의를 안 하고 있고, 다만 그 말이 나오게 된 근원인 지역 연계 문제 등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윤 본부장은 “문화체육관광부 등 주무 부처와 직접 소통하지 않았고, 운영권 이관과 관련해 보고할 만한 구체적인 협의 결과 역시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민형배 시장이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하고 후속 검토까지 지시했던 ACC 운영권 이관 정책이 현재는 더 이상 논의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사실상 확인한 것이다.
아울러 박 의원은 통합특별시가 현재 논의하고 있는 ACC와 지역사회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안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ACC와 지역사회의 연계 강화가 중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한다”며 “다만 기존에도 광주시와 ACC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기존 사업과 비교해 무엇이 달라지는지,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어떤 수준의 협력을 새롭게 만들어갈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ACC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관이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문화적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단순히 기존 협력사업 몇 가지를 확대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ACC 운영권 이관 논의는 사실상 중단된 만큼 이제는 그 문제 제기의 출발점이었던 지역 연계 문제를 어떻게 실질적으로 개선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ACC를 통해 어떤 문화적 변화와 지역 발전을 만들어낼 것인지, 기존과 차별화된 구체적이고 책임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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