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출범 100일…통합의 틀 세우고 견제·민생·미래현안으로 보폭 넓혀

홍춘표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7 17: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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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첫 본회의…필수 자치법규 330건 처리, 사흘 만에 원 구성 완료
▲ 통합특별시의회 출범 100일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전남과 광주의 행정통합으로 새롭게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8일 출범 100일을 맞았다.

지난 7월 1일 0시 5분 첫 본회의를 연 통합특별시의회는 출범 초기 두 광역의회의 조직과 제도를 하나로 묶고 새로운 의정체계를 세우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통합특별시 출범에 필요한 필수 자치법규 330건을 처리하고, 개원 사흘 만에 원 구성을 마무리하며 의정활동의 기반을 갖췄다.

이후에는 통합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본격화했다. 제2회 임시회에서 155건의 안건을 처리한 데 이어 9월 정례회에서는 결산과 추가경정예산안, 조직개편안 등 통합시정의 주요 현안을 집중적으로 심사했다.

특히 재정 건전성과 사업 타당성을 꼼꼼히 따졌다. 법정한도를 271억 원 초과한 지방채 발행계획에 대해서는 당초안을 부결한 뒤 수정안을 의결하는 등 재정 운용에 대한 견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무부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도 구성해 절차를 가동했다.

통합 이후 새롭게 부상한 미래산업과 지역 현안에도 적극 대응했다.

첫 안건으로는 송형곤 의장을 대표발의자로, 재적 의원 91명 전원이 발의에 참여한'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글로벌 반도체 전략투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원 찬성으로 의결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국립의과대학 설립 문제에서는 지역 간 경쟁을 넘어 상생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며 의료 균형발전을 위한 의회 차원의 논의를 이어갔다.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국비 확보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반도체클러스터와 각종 특별위원회 활동도 본격화했다. 용수·전력 등 핵심 기반시설, 군 공항 이전, 기본사회 전담체계, 댐 유역 상생발전, 청년 정책 등 통합특별시가 풀어야 할 중장기 현안을 의회 차원에서 공론화하고 해법 마련에 나섰다.

특별법 보완을 위한 제도개선 작업에도 속도를 냈다. 의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집중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12개 위원회를 중심으로 특별법 전반을 다시 살펴 재정·산업·교통·농수산·환경·복지 등 분야에서 82개의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했다.

20조 원 규모 재정지원의 실질적 보장, 반도체클러스터 우선 지정, 광역버스 운영 특례, 공공보건의료기관·지방의료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이 대표적이다. 향후, 정부와 국회 등을 상대로 제도개선 과제가 특별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외협력의 보폭도 넓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와 대정부 건의 등을 통해 지방의회의 권한과 역할 강화를 위한 목소리도 이어갔다.

통합특별시의회는 앞으로 첫 행정사무감사와 2027년도 본예산 심사를 통해 통합시정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
고, 출범 초기 마련한 제도적 기반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송형곤 의장은 “지난 100일은 서로 다른 두 의회를 하나로 묶고 통합특별시의 새로운 의정체계를 세우는 시간이었다”며 “견제와 감시는 더욱 꼼꼼히 하고, 지역의 미래와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에 과감하게 앞장서는 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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