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숙 부산시의원, “아세안문화원, 부산과 아세안을 잇는 실질적 글로벌 교류 거점으로 키워야”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7 17: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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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문화원-부산글로벌도시재단 협력 강화…교육·관광·경제 교류 확대로 이어져야
▲ 2026 부산-아세안 주간 개막식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부위원장 남명숙 의원은 부산에 위치한 국제교류 인프라인 아세안문화원을 부산글로벌도시재단과 적극 연계해 문화·교육뿐 아니라 관광·경제와 평화·공동 번영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글로벌 교류 거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명숙 의원은 지난 6일 열린 '2026 부산-아세안 주간' 개막식에 참석해 “부산은 바다를 통해 세계와 연결된 도시이고, 아세안 역시 바다를 중심으로 사람과 물자, 문화가 오가며 성장해 온 지역”이라며, “부산과 아세안의 교류가 일회성 행사를 넘어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시민이 직접 체감하는 지속적인 교류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부산-아세안 주간은 ‘크루즈 아세안, 바다에서 바다로, 부산에서 아세안까지’를 주제로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열리며, 부산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공동 주최·주관한다. 아세안 11개국의 문화 등을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남 의원은 이러한 교류의 성과를 연중 이어가기 위해 아세안문화원의 전문성과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의 도시외교·세계시민교육 역량을 결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세안문화원은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운영하는 문화 공공외교 플랫폼으로 현재 아세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과 언어강좌, 포럼·세미나, 청년 교류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부산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세안’ 세계시민교육도 확대하고 있다.

남 의원은 아세안문화원이 단순 전시·문화 체험 공간을 넘어 시민·청년·기업·관광객을 연결하는 상설 국제교류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추진해 온 유라시아·중앙아시아 도시외교와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아세안문화원의 교육·교류 기능과 연계해 아세안뿐만 아니라 세계 각 지역을 이해할 수 있는 시민교육과 청소년·대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남 의원은 “아세안문화원의 정체성을 살리고, 문화원의 기능을 확대·발전시키면서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의 국제교류 경험을 연결한다면 부산에서 세계를 배우고, 세계가 부산을 이해하는 상설 교류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며 “문화교류를 출발점으로 관광·교육·경제·산업까지 협력 분야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2026 부산-아세안 주간' 개막식에서 밝힌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남 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앞으로 부산과 아세안이 해양·항만과 물류를 넘어 문화와 관광, 청년과 교육, 경제와 산업, 환경문제와 기후 위기 대응까지 공동의 과제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남 의원은 “전시와 축제만으로 교류가 끝나서는 안 된다”며 부산 관광 콘텐츠와 아세안 관광객 연계, 지역기업의 아세안 진출, 유학생·청년 네트워크, 기업·대학·외교기관이 참여하는 교류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남 의원은 이와 함께 부산에 영사관이 없는 국가 출신 외국인 주민의 영사 업무 접근성 문제도 글로벌도시 부산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부산시 자료에 따르면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8만 8,542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장기 체류 외국인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일부 외국인 주민은 필요한 영사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서울 소재 대사관이나 영사 기관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 의원은 이를 외국인 정주환경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글로벌도시는 외국인을 유치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산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이 실제로 겪는 불편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명숙 시의원은 해운대구의원 재임 당시, 외교부 위탁사무로 부산시가 담당하던 여권 발급 업무를 주민 편의와 행정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해 해운대구청에서도 처리할 수 있도록 여권 전담부서 설치를 이끌어낸 경험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남 의원은 “영사관 설치는 각국 정부의 권한인 만큼 부산시가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면서도, “과거 여권 업무 역시 시민 편의를 위해 기초자치단체까지 서비스가 확대된 것처럼, 부산시도 외교부와 주한 외국공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부산에 영사관이 없으면서도 영사 수요가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부산지역 공관 설치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남명숙 의원은 “부산과 아세안의 관계는 단순히 행사를 함께 개최하는 관계를 넘어야 한다”며 “바다에서 바다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부산에서 아세안으로 이어지는 교류가 교육과 관광, 경제, 평화와 공동 번영, 그리고 부산에 사는 외국인의 일상으로 이어질 때 부산은 진정한 글로벌도시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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