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제약물 복용자 2020년 대비 2025년 114만명, 54.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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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갑) |
[코리아 이슈저널=홍종수 기자] 2025년 10종 이상의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다제약물 복용자가 약 144만명에 달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은 인원은 1만1천여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년 내내 10종 이상 약물을 복용한 65세 이상 고령자도 26만명을 넘어, 장기·고위험군을 중심으로 관리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종 이상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다제약물 복용자는 ‘20년 93만2,731명에서 ’25년 143만8,981명으로 54.3% 증가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는 같은 기간 73만7,034명에서 118만2,072명으로 60.4% 증가했으며, ‘25년 기준 전체 다제약물 복용자의 82.1%를 차지했다.
반면 공단의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통해 ’25년 서비스를 제공받은 인원은 1만1,613명으로, 전체 다제약물 복용자 143만8,981명과 단순 비교하면 약 0.8% 수준이다.
공단은 ‘18년 680명을 시작으로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확대해 왔으며, ’25년에는 지역사회모형 4,788명, 병원모형 5,744명, 장기요양시설모형 1,081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다제약물 복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이 실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21년부터 ’25년까지 매년 10종 이상 다제약물 복용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26만3,862명이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처방의약품 수는 13.2개에서 14.3개로 증가했으며, 동일 집단 가운데 해당 연도에 20종 이상의 약을 복용한 고령자도 1만1,521명에서 2만2,837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다만 복용약이 많다는 사실만으로 과잉처방이나 부적절한 처방이라고 볼 수는 없다. 여러 만성질환을 함께 치료하기 위해 다수의 약이 필요한 환자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간 많은 약을 복용하는 고령자는 약물 중복이나 상호작용 등을 우선 점검할 필요가 있다.
소병훈 의원은 “다제약물 복용자가 144만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관리사업 제공인원은 1만1천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관리가 필요한 어르신들이 실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5년 내내 10종 이상의 약을 복용한 고령자가 26만명을 넘는 만큼, 복용약 개수뿐 아니라 장기간 지속복용 여부도 고려해 고위험군을 우선 관리해야 한다”며, “의사·약사와 연계해 필요한 처방조정부터 사후관리, 지역사회 통합돌봄까지 이어지는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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