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교 찾아 협정 4건…"경상국립대는 나의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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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란 트룽 틴 베트남 과학기술부 차관(당시 껀터대학 총장·왼쪽)이 지난해 5월 경상국립대를 찾아 권진회 총장과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경상국립대는 전기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베트남 동문 트란 트룽 틴(Tran Trung Tinh·53) 前 껀터대학(Can Tho University) 총장이 베트남 과학기술부 차관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현지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에 따르면, 베트남 총리는 9월 4일 틴 동문을 과학기술부 차관으로 임명하는 결정에 서명했다. 과학기술부는 9월 14일 오후 임명 결정 전달식을 열었고, 부하이꽌 과학기술부 장관이 임명장을 전달했다.
이로써 과학기술부 차관은 모두 5명이 됐다.
틴 차관은 베트남 떠이닌성 출신으로, 1997년 껀터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경상국립대(당시 경상대학교) 전기공학과에서 2004년 8월 석사, 2007년 2월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3년에는 전기 분야 부교수 자격을 인정받았다.
그는 1998년부터 껀터대학 공과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해 학과장, 공과대학 부학장, 부총장을 차례로 지냈다.
2023년 12월 총장에 임명됐고, 대학 체제 개편 이후에도 대학 수장을 맡아왔다.
틴 차관은 과학기술부에서 전략기술 분야 박사급 인재 등 고급 인력 양성을 담당한다. 기업·노동시장 수요에 맞춘 교육 혁신과 부처 대변인 역할도 맡았다.
메콩델타의 수자원 안보, 염수 침투, 지반 침하, 스마트농업, 재생에너지 등 지역 현안에 대응하는 과학기술 정책도 추진한다.
부하이꽌 과학기술부 장관은 임명장 전달식에서 틴 차관이 과학적 기반과 대학 운영 경험, 메콩델타 현장에 대한 이해를 갖춘 인사라고 평가했다.
특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관리와 국제협력 경험을 강점으로 꼽았다.
틴 차관은 껀터대학 총장 재임 중이던 지난해 5월 14~18일 대학 관계자 8명과 함께 모교인 경상국립대를 찾은 바 있다. 총장 취임 이후 첫 경상국립대 방문이었다.
이 방문은 경상국립대 글로컬대학 사업의 하나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실무형 인재 양성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방문 기간 껀터대학은 경상국립대 해양과학대학·공과대학·IT공과대학과 각각 학생교환 학술협정(합의각서)을 맺었다. 대학본부와는 해외봉사활동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경상국립대 학생이 방학 중 껀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일행은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와 간담회를 열고 대학 국제개별협력(ODA)를 통한 인재 양성,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동과제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통영캠퍼스 LNG 추진 실습선 새바다호와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항공 산업체도 둘러봤다.
틴 차관은 당시 학창 시절의 학과 건물과 학생생활관, 도서관 등을 다시 둘러보며 "경상국립대에서 배운 연구정신과 경험이 껀터대학 총장으로서의 역할을 가능케 한 바탕이 됐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나의 출발점이 됐던 경상국립대와 껀터대학이 높은 수준의 협력을 통해 학생·교수 교류와 학문적 성과를 공유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경상국립대와 컨터대학은 2015년 학술교류 협정을 맺고 학생 교환과 공동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껀터대학은 메콩델타 지역을 대표하는 베트남 국립대학으로, 2025년 QS 아시아대학 순위에서 521~540위에 올랐다. 현재 전 세계 100여 개 기관과 국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권진회 총장은 "경상국립대에서 학문의 기초를 다진 동문이 베트남 국가 과학기술 정책을 이끄는 최고위 책임자가 된 것을 온 구성원과 함께 축하한다"며 "모교와 껀터대학을 이어온 틴 차관과 함께 두 나라 대학 간 학생·연구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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