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ITS 세계총회·충주 자율주행 셔틀 체험 등 2박 3일 충주·강릉 비교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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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 미래교통부터 도시개발까지 현장서 전략 찾다 |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신민수)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충주시와 강릉시 일원에서 비교견학을 실시한 데 이어, 22일에는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을 방문해 청주밀레니엄타운 도시개발사업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견학의 핵심은 ‘교통 올림픽’으로 불리는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 현장에서 청주의 미래교통 전략을 찾는 것이었다. 20일 강릉올림픽파크에서 열린 ‘2026 강릉 ITS 세계총회’는 2010년 부산 대회 이후 16년 만에 국내에서 열렸으며, 9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약 425개 전시부스와 193개 학술세션이 마련됐다.
위원들은 전시장 곳곳을 돌며 자율주행차 시연과 AI 기반 교통관제, 스마트 교통 서비스 등 세계 각국의 최신 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특히 자율주행 대중교통과 교통약자 이동지원 기술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전시를 살펴보며, 청주시 교통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청주시도 지난 7월 2035년까지의 ‘지능형교통체계(ITS)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스마트교차로와 스마트 횡단보도 등 교통안전 사업과 함께 자율주행 대중교통과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위원들은 이번 총회에서 확인한 기술과 사례가 이 같은 계획을 구체화하는 데 참고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율주행 기술은 첫날부터 체험이 이어졌다. 위원들은 19일 충주 탄금공원에서 레벨3 자율주행 셔틀에 직접 올라, 보행자와 차량을 스스로 인식하며 공원 일대 1㎞를 순환하는 운행 방식과 운영 현황을 꼼꼼히 살폈다.
이어 충주 관아골 도시재생뉴딜사업지를 찾아 청년들이 빈집과 노후 건물을 창업공간으로 바꿔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은 사례를 둘러봤다. 20일 저녁에는 경포호 야간경관조명 사업대상지를 방문해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야간 관광 콘텐츠 조성 사례도 살펴봤다.
타 의회와의 교류도 이어졌다. 위원들은 충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와 강릉시의회 산업위원회를 차례로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정책지원관 운영 등 의정활동 경험을 나눴다.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 회의실, 의원 집무실 등 청사 시설도 둘러보며 청주시 신청사 내 의회 공간 조성에 참고할 점을 짚었다.
마지막 날에는 강릉시청을 찾아 주민자치회 운영 사례를 청취했다. 교1동 주민자치회는 주민총회에서 주민 투표로 마을의제를 정하고 자치계획을 선포하는 등 주민이 직접 마을 일을 결정하고 있으며, 주문진읍 주민자치회는 주민총회를 읍민 한마음 대잔치와 함께 열어 주민 참여를 넓히고 있다. 위원들은 이 같은 사례를 통해 주민 주도형 자치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견학을 마친 위원들은 22일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을 찾아 지역 현장으로 시선을 옮겼다. 이번 방문은 위원회 소관 시설을 직접 점검하는 자리는 아니지만, 과학관이 밀레니엄타운 도시개발사업지 내 핵심 공공시설이라는 점에서 마련됐다. 청원구 밀레니엄1로에 들어선 과학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4,980㎡ 규모의 전국 최초 내륙권 국립해양과학관으로, 지난 9월 29일 개관했다.
위원들은 ▲인근 생명누리공원과의 보행·관람 동선 연계 ▲방문객 증가에 대응한 교통·주차 여건 ▲주변 용지 활용 및 개발사업 활성화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또한 과학관 관계자로부터 개관 초기 운영 현황과 향후 계획을 듣고, 전시해설사의 안내로 주요 전시공간을 둘러봤다.
김종식 의원은 “ITS 세계총회 현장에서 자율주행과 스마트교통이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청주도 교통 체계의 큰 전환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바다가 없는 내륙에서 시민들이 오랫동안 바라던 국가시설이 도시개발사업지에 들어선 만큼, 도시계획과 기반시설이 함께 뒷받침돼야 지역 발전의 거점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현장방문이 개발사업의 방향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만 의원은 “자율주행 셔틀부터 도시재생, 야간경관, 주민자치, 도시개발 현장까지 두루 살피며 청주가 나아갈 방향을 폭넓게 고민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 보고 들은 내용을 꼼꼼히 정리해 청주에 맞는 정책을 제안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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