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제10대 의회 첫 ‘이음 정책포럼’ 성료... 대학·지역기업·상권·청년 연계 통한 지역 상생 및 혁신 모델 모색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6 17: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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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캠퍼스타운·대구 도심캠퍼스 사례 통해 대학과 지역의 상생 모델 모색
▲ 부산시의회, 제10대 의회 첫 ‘이음 정책포럼’ 성료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부산광역시의회는 10월 26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지역 상생·성장을 위한 부산형 캠퍼스타운 조성 방안 모색’을 주제로 '부산광역시의회 이음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제10대 부산시의회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포럼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대학의 위기와 대학가 상권 침체 등 도시의 쇠퇴 문제에 대응하고, 대학이 보유한 인재·기술·공간 등의 자원을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표에서는 고려대 캠퍼스타운과 대구 도심 캠퍼스 사례를 공유하고, 부산의 지역적 여건을 고려한 캠퍼스타운 조성 방향과 대학·지역사회 간 협력 방안이 제시됐다.

첫 번째 발표에 나선 이명훈 고려대 융합산학원 교수는 고려대 캠퍼스타운 사례를 통해 대학의 창업 지원 기능과 지역 상권·주거·공공공간을 연계하는 캠퍼스타운 조성 방향을 소개했다.

창업팀을 위한 공간과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대학 주변의 상업시설 및 생활환경을 함께 개선함으로써 대학의 혁신역량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캠퍼스타운의 운영 성과로 창업팀 209개, 사업자등록 123건, 직·간접 고용 2,050명 등의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대구시 소속 이상현(네덜란드 등록 도시설계사)은 대구 도심의 유휴 건축물과 기존 공간을 대학의 교육·문화 기능과 연결한 사례를 발표했다.

도심 내 빈 공간을 대학의 교육 및 문화 활동에 활용하고, 대학 시설과 주변 상권을 연계해 지역에 새로운 유동인구와 활력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이를 부산에 적용할 경우 대학의 기능을 캠퍼스 안에만 두지 않고 도심과 상업지역으로 확장해, 지역의 공간자원을 활용한 대학·상권 상생 모델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우신구 부산시 총괄건축가는 부산형 캠퍼스타운의 방향으로 ‘대학상생지구’와 ‘대학혁신지구’를 제시했다.

대학상생지구는 캠퍼스와 주변 상가·주거지·공공공간을 통합적으로 정비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드는 구상이다.

대학혁신지구는 대학의 교육·연구·창업 기능을 도심과 노후 산업지역, 주요 전략거점 등으로 확장해 지역의 혁신역량을 높이는 모델이다.

이를 통해 대학의 발전이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부산시와 대학의 공동개발 및 협력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좌장 양재혁 동의대학교 교수의 진행으로, 대학의 인재와 기술을 지역기업 및 청년 일자리와 연계하고 기존 지역혁신 사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배관구 부산시의원(기획재경위원회)은 대학의 인재·기술이 지역기업의 성장과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앵커사업과의 중복을 최소화하고, 지역 일자리 및 기업 성장 등 실질적인 성과를 중심으로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문제에 관심이 많은 배의원은 실제로 부산시의회 내 의원연구단체 '부산 그리고 미래'대표의원을 맡아 부산 청년인구 유출 원인 분석 및 정주환경개선 방안에 관한 연구활동도 동료의원들과 함께 하고 있다.

정주철 부산대 교수(캠퍼스기획본부장)는 대학 시설 개방과 보행 접근성 개선, 지역 상점과 연계한 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의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산대 국제컨벤션센터 역시 학술·연구 기능뿐 아니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해 지역 활성화 거점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강원 부산대상가연합회장은 부산대 장전동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대학·부산시·금정구·상인·주민 간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 주변 상권을 청년문화와 창업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대학과 지역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상생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대학상생지구 시범사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남호수 동서대 교수(총괄부총장)는 캠퍼스타운과 앵커사업 간 연계를 통해 대학의 연구·교육 역량이 기업 혁신과 청년 취업·창업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위해 생활환경과 지역 공동체를 함께 고려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기존 주민과 상인의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부산시의회는 이번 정책포럼에서 제시된 정책 제안을 바탕으로 후속 연구와 관련 제도개선, 예산 심의 등 의정활동과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하고, 지역대학과 도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강무길 의장은 “이번 제10대 부산시의회 첫 이음 정책포럼은 대학의 혁신역량을 지역의 성장으로 연결하고,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논의된 정책과제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고, 부산형 캠퍼스타운 조성을 위한 정책적 기반 마련과 후속 과제 추진에 부산시의회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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