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화성 상생 발전 위한 연계 교통망 구축 협약

홍춘표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9 19: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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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정명근 화성특례시장, 19일 남사도서관서 협약서에 서명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이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오른쪽)과 19일 남사도서관에서 용인-화성 상생 발전 위한 연계 교통망 구축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경기 남부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인 용인특례시와 화성특례시가 양 도시 간 연계 교통망을 확충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19일 화성시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두 도시 연계 교통망 구축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남사도서관으로 이동해 ‘용인특례시-화성특례시 연계교통 상생발전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 시장과 정 시장이 고양시에서 열린 특례시장협의회 회의에 앞서 진행한 용인·화성 연계교통망 확충 공동 선언의 후속 조치다.

이번 협약안에는 용인 이동·남사와 화성 동탄을 잇는 3개 도로 신설·확장에 양 도시가 협력하기로 하는 등의 구체적인 방안이 담겼다.

양 도시는 용인 이동읍 천리에서 화성 동탄의 북부 지역(중리)을 잇는 국지도 84호선과 용인 이동읍 송전리에서 남사읍을 거쳐 동탄의 남부 지역(장지)으로 이어지는 국지도 82호선 사이에 왕복 4차로의 새로운 연결도로를 만들어 양 도시 간 교통흐름을 보다 원활하게 하는 인프라를 조성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 도시는 용인 남사 완장리~화성 동탄 신동을 오가는 길이 약 3.96km의 왕복 4차로 도로(터널, 교량 포함)를 신설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약 2100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되며, 재원은 양 도시가 분담한다.

이상일 시장은 협약식과 설명회 자리에서 “용인 이동·남사읍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라인(팹) 6기가 건설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 조성되고, 화성도 삼성전자 생산라인이 있는 만큼 양 도시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추도시가 될 것"이라며 "이웃인 두 도시 간 연계교통망을 확충해야 서로 발전하고, 시민들의 교통편의도 증진될 것이란 판단에서 이렇게 협약식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용인 남사읍 완장리와 화성시 동탄지역 신동을 잇는 도로가 뚫리면 국지도 82호선과 84호선 교통 흐름도 한결 좋아질 것이고, 두 도시 시민들 사이의 교류도 활발해질 것"이라며 "용인시는 화성시와 협력해서 새 도로를 신속히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국지도 82호선 확장, 국지도 84호선 신설에도 속도를 낼 것이며, 그동안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화성시 등과 공동으로 추진해온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서울 종합운동장~수서역~성남 판교역~용인 신봉·성복동~수원 광교~화성 봉담), 경기남부동서횡단선(일명 반도체선) 신설(화성 전곡항~동탄~용인 남사·이동읍~원삼면~이천 부발)을 위한 일에도 계속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용인 기흥역에서 화성 동탄을 거쳐 오산대역으로 가는 분당선 연장 사업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있는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한 노력도 계속 경주하겠다”며 “용인과 화성 두 도시가 시민들의 교통 편의와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 체계를 잘 가동하고 있는데 이같은 협력이 전국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 도시는 용인시 남사읍 완장리와 화성시 동탄 신동을 잇는 도로 개설사업의 경제성을 높이는 최적의 노선을 찾기 위해 지난 2월 자체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두 도시는 향후 행정안전부 타당성 평가 전문 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LIMAC)에 의뢰해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한 뒤 2032년 완공을 목표로 2028년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 도시는 또 국지도 84호선과 국지도 82호선 도로 개설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돼 계획대로 개통되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고 개통에 관한 절차를 진행할 때 상급기관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용인시 이동읍 천리(원천교차로)와 동탄신도시(중리)를 잇는 길이 6.4km의 왕복 4차로로 신설하는 국지도 84호선 개설 사업은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용인시 구간(4.2km) 공정률이 85%를 넘어선 상태다.

이동읍 송전리 일원에서 남사읍 창리를 거쳐 동탄(장지)으로 연결되는 국지도 82호선 개설 사업은 국가산단 연계 교통망 구축 사업으로 왕복 4차로 5.1km 구간을 신설·확장하는데 현재 설계를 진행하는 중이며 내년에 보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도로는 좁고 선형이 복잡해 개선이 시급했지만 오랜 시간 공사 진행이 지연돼 양 도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2022년 민선 8기 이상일 시장 취임 이후 이동·남사읍 일대 235만평에 삼성전자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게 되면서 이들 연계 도로 개설 공사도 속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양 도시는 경기 남부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서 주요 물류 이동과 첨단 산업 인재들의 왕래를 돕기 위한 철도망 구축에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날 양 도시 시장들은 두 도시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경기남부동서횡단선(반도체선), 경기남부광역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고, 철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앞으로 공동으로 전략을 수립하기로 결의했다.

반도체선으로 불리는 경기남부동서횡단선(89.4km)은 화성 전곡항부터 동탄, 용인 이동·남사, 원삼면을 거쳐 이천 부발까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동서로 관통하게 돼 인적·물적 이동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장이 민선 8기 때부터 주도적으로 추진해 온 경기남부광역철도(50.7km)는 서울 종합운동장역에서 수서역, 성남 판교, 용인시 신봉·성복동, 수원 광교, 화성 봉담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이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만성적인 교통혼잡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국가적 과제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핵심 기반 시설인 만큼, 양 도시는 앞으로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양 도시 시장은 또 기흥에서 동탄을 거쳐 오산으로 연결되는 분당선 연장선(약 16.9㎞)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속도를 높이고, 서울 잠실에서 광주·용인·안성·진천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과 한국고속철도(KTX) 정차역인 오송역을 잇는 중부권광역급행철도(JTX, 135km)의 민자적격성 조사도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 도시는 반기별로 실무협의회를 열어 상생발전과 주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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