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의 평안, 도민의 안녕…제27회 한라산 영산대재 봉행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8 23: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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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제관 위성곤 지사, 축문 낭독하며 제주의 평안과 화합 기원
▲ 한라산 영산대재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조선시대 한라산신제의 명맥을 잇는 ‘제27회 한라산 영산대재’가 17일 오후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에서 봉행됐다.

한라산 영산대재는 한라산의 평안과 도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주 불교의 대표적인 전통 의식으로, 제주4·3 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해원하는 의례를 함께 올린다.

이날 영산대재에는 관음사 주지 무소 허운 스님과 대종사 스님, 총제관을 맡은 위성곤 제주도지사, 도내 주요 기관장, 신행단체 관계자, 불자와 도민 등 800여 명이 함께했다.

총제관인 위성곤 지사는 호법신중과 천신, 한라산신, 해신 앞에 축문을 낭독하며 제주의 평안과 화합을 기원했다.

위 지사는 축문에서 “우리는 기후위기와 경제위기가 동시에 닥친 복합적인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세계 평화의 섬 제주가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수 있도록 천지신명께서 힘과 지혜를 주시기를 간곡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4·3의 역사적 아픔을 부처님의 자비와 화해의 빛으로 치유하고, 이번 영산대재가 제주 사회의 갈등을 녹여내는 대화합의 불씨가 되기를 발원했다.

또한 민선 9기 도정 방향인 ‘도민 중심 책임 행정으로 새로운 제주 시대 개막’의 실천도 다짐했다. 제주형 기본사회 실현과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육성, 청정 자연 보전과 탄소중립을 추진해 도민의 삶을 바꾸는 책임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라산 영산대재에 참석한 도민과 불자들은 의식을 함께하며 한라산의 평안과 제주의 번영, 도민 모두의 안녕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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