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산중학교에서 대회 열려… 초·중·고 32개 팀 96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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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7월 개최된 오산학생토론리그에서 조용호 시장이 참여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표현하면서도 나와 다른 의견에 귀 기울이는 힘.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대화를 통해 더 나은 답을 찾아가는 태도야말로 오산시가 학생토론대회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길러주고자 하는 역량입니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31일 개최되는 ‘2026년 제11회 오산학생토론대회’와 관련해 이같이 밝히면서 학생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오산중학교에서 열리는 오산학생토론대회는 유서 깊은 토론대회로, 단순히 상대방을 논리로 설득하거나 승패를 가리는 과정이 아닌 하나의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생각을 객관적인 근거로 뒷받침하는 과정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3:3 의회식 대립토론 진행…“찬반 의견 모두 경험토록 구성”
이번 대회에는 관내 초·중·고등학생 32개 팀, 총 96명이 참여한다. 초등부 16개 팀 48명, 중등부 14개 팀 42명, 고등부 2개 팀 6명으로 구성되며, 학생들은 3대 3 의회식 대립토론인 '오산식 토론' 방식으로 논의를 펼친다.
특히 초·중등부 예선에서는 참가 학생들이 동일한 논제에 대해 찬성과 반대 입장을 모두 경험하도록 구성함으로써 자신이 처음에는 동의하지 않았던 입장에서도 타당한 근거를 찾아보고, 상대방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토론은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이라며 “학생들이 찬반 양쪽의 입장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판단하는 힘을 기르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도 배울 수 있도록 대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교실 CCTV부터 연예인 정치참여까지 시대적 이슈 반영
이번 대회의 토론 논제도 학생들이 자신의 생활은 물론 사회적 문제를 연결해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초등부 예선에서는 ‘대한민국 정부는 초등학교 교실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를 주제로 토론한다. 학생들은 학교 구성원의 안전을 지키는 일과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가치 사이에서 어떤 판단이 필요한지 고민하게 된다.
초등부 결승에서는 ‘안중근 의사가 붙잡은 일본군 포로를 석방한 결정은 옳았다’를 논제로 다룬다. 역사적 사건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 존중, 전쟁 상황에서 지켜야 할 원칙 등을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기회다.
중등부 예선에서는 ‘연예인의 공개적인 정치적 의사표현이 활발해지는 것은 바람직하다’를 주제로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결승에서는 식민지배나 강압적인 상황에서 반출된 문화유산의 반환 문제를 다루며 역사적 정의와 공동체의 권리에 대해 논의한다.
고등부 결승 논제는 ‘각국 정부는 최첨단 범용 AI의 개발 및 출시 속도를 공동으로 제한해야 한다’로,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둘러싸고 혁신의 가치와 안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함께 고민하도록 했다.
조용호 시장 “청소년 성장 밑거름될 토론문화 확산 총력”
오산시가 토론교육을 통해 지향하는 방향 역시 학생들이 저마다의 생각을 가진 주체적인 시민으로 성장하면서, 서로 다른 가치관을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도록 돕는 데 있다.
조용호 시장은 “어린 시절부터 토론을 경험하는 것은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이어 “오산시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정답을 외우기보다 스스로 답을 찾아가고, 경쟁보다 소통과 공감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토론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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