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의회 남명숙 의원, “팬스타 아크로호 무사 귀항… 북극항로 시범운항 결과보고회 열어야”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2 14: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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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가 열린다’는 선언 넘어 실제 운항 데이터 공개·검증 필요
▲ 부산광역시의회 남명숙 의원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남명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팬스타 아크로호가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마치고 부산항으로 귀항한 것과 관련하여, 부산시가 관계기관 및 전문가와 함께 ‘북극항로 시범운항 결과보고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내 컨테이너선 최초로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는 지난 8월 22일 부산신항을 출항해 북동항로를 따라 영국 펠릭스토우, 네덜란드 로테르담, 폴란드 그단스크를 거쳐 어제인 10/11에 순항을 마치고 부산항으로 귀항했다.

해양수산부는 당초 약 45일간의 운항을 계획했으며, 운항거리와 소요기간, 연료소모량, 운항비용 등의 실증자료를 확보해 향후 정책과제를 발굴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남명숙 의원은 “이번 시범 운항의 진정한 의미는 배 한 척이 북극항로를 통과했다는 사실에 있지 않다”며 “실제 운항 과정에서 어떤 위험이 있었고, 어느 정도의 시간과 비용이 들었으며, 화물 운송의 경제성이 있는지까지 냉정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팬스타 아크로호가 귀환한 이후 운항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공개하는 결과보고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과보고회에서는 ▲실제 운항거리와 운항기간 ▲유빙 및 기상상황과 항로 변경 여부 ▲연료 소모량 및 운항비용 ▲화물 운송성과와 정시성 ▲통신 및 위치추적 체계 ▲선박 및 승조원 안전관리 ▲비상상황 대응체계 ▲보험 및 추가적인 운항비용 ▲향후 정기항로 전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부산시의 조직개편에서 해양수도외교기능이 신설됨에 따라 이번 항해에서 기항한 도시뿐만 아니라 러시아 수역을 원활하게 통과하기 위한 교류, 협정 등의 방안도 함께 고민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했다.

남명숙 의원은 지난 9월 1일 부산시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도 북극항로의 경제적 가능성에 앞서 극지 해양 안전 체계를 먼저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발언을 통해 Polar Code에 기반한 안전관리, 위성통신과 비상통신체계, 국제수색·구조체계 및 원격의료지원체계 구축 등을 부산시에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남명숙 의원은 아라온호의 북극 탐사 결과와 팬스타 아크로호의 상업 운항 데이터를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는 최근 83일간의 제17차 북극 탐사를 마치고 귀환했으며, 해빙의 두께와 물리적 특성 등을 직접 관측해 북극항로의 항로 위험 예측에 활용할 실측자료를 확보했다.

남명숙 의원은 “아라온호가 북극의 과학적 데이터를 가져왔다면 팬스타 아크로호는 실제 상업 항해의 경험과 데이터를 가져오고 있다”며 “두 자료를 결합한다면 부산이 북극항로를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한 훨씬 구체적인 정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극항로가 열리는 것과 부산의 항로가 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시범운항을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말고, 이번 결과보고회를 통해 부산의 정기항로 가능성을 검증하고 안정적인 화물 확보, 항만·물류 인프라, 극지 선박 및 기자재, 해양금융·보험, 연구개발과 해양 안전까지 연계하는 종합적인 후속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번 시범운항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성공 여부를 단순히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확인했고 무엇이 부족했는지를 정확히 기록하고 파악하는 것”이라며 “부산시가 팬스타 아크로호 귀환 이후 관계기관, 선사, 전문가, 연구기관, 화주와 함께 공개적인 결과보고회를 열어 부산의 북극항로 전략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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