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순천대 통합 합의 결렬에 유감…“36년 서부권 염원, 결코 끝나지 않아”
 |
| ▲ 국회 기자회견 |
[코리아 이슈저널=김종오 기자] 목포시장과 목포지역 국회의원, 목포시의회가 서부권 국립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목포시는 지난 21일 국회를 방문해 김원이 국회의원, 목포시의회 의장·의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목포지역 의원 등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부권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을 위한 정부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목포대와 순천대 간 통합 합의가 결렬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대학 통합 논의가 결렬됐다고 해서 36년간 이어온 서부권의 의과대학·대학병원 유치 염원까지 결렬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정부가 더 이상 의대 신설 논의를 표류시키지 말고 직접 나서 신청 절차와 선정 방식을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대학별로 직접 신청을 받거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의대 선정 권한을 부여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한 개 대학을 추천하도록 하는 등 정부가 책임 있게 절차를 확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역할을 주문했다. 지난 7월 27일 발표한 ‘초광역 통합 의료벨트’가 서부권과 동부권을 함께 아우르면서 각 지역의 강점을 살린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인 만큼, 이를 토대로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객관적인 지표에 따라 전남지역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부권의 열악한 의료 여건도 강조했다. 서부권은 지난 36년 동안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유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며, 전국 484개 유인도서 가운데 199개가 서부권에 위치해 전체의 41%를 차지하는 등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3시간 이내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 사망할 확률이 20.7%에 달한다며, 의료 인프라 확충이 단순한 지역 현안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의대 없는 지역 의대 신설’은 의료 취약지역인 서부권의 현실을 반영한 정책이라며, 정부가 국정과제의 취지에 맞게 서부권 의과대학 신설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성휘 목포시장은 “서울에 살든 신안 흑산도에 살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디에 살든 생명권과 건강권을 공평하게 보장받아야 한다”며 “36년간 이어온 서부권의 염원이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정부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하고, 서부권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설립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