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범운영부터 시민 호응…통합수장고 ‘서울문화유산센터 횡성’ 10일 개관

최준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3 1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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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수장고, 학예사 해설 투어 호응…관람객 의견 반영해 시설 보완, 콘텐츠 강화 예정
▲ 서울문화유산센터 횡성

[코리아 이슈저널=최준석 기자] 서울시 최초의 통합수장고 ‘서울문화유산센터 횡성’이 9월 10일 정식 개관한다. 한 달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확인한 높은 관심과 관람객 의견을 바탕으로 시설과 프로그램을 보완해 시민에게 더욱 열린 문화유산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문화유산센터 횡성은 서울의 박물관․미술관 소장품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문화유산의 보존․연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강원도 횡성군에 조성한 서울시 통합수장고다.

개관일인 9월 10일 오전 11시에는 서울문화유산센터 횡성 개관식이 열린다. 개관식에는 서울시와 횡성군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와 횡성군민 등이 참석해 센터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하며, 서울시와 횡성군 간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개관 기념영상 상영, 기념사·축사, 테이프 커팅, 축하공연 등이 진행되며, 협약 체결을 계기로 센터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교류와 협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개관과 함께 센터의 첫 번째 특별전시 '옮겨온 시간, 서울문화유산센터에서 열다'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센터의 설립 배경부터 건축, 수장공간 조성, 소장품 운송·격납을 거쳐 시민에게 문을 열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한다. 건물 및 수장고 모형, 건립 기록자료, 담당자 인터뷰 영상 등을 통해 통합수장고가 조성되고 문화유산이 새로운 보존 공간에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전시는 9월 10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 센터 2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서울시는 정식 개관에 앞서 6월 23일부터 7월 22일까지 1달간 시범운영했다. 열린 수장고와 야외 전시장 등 일반인에게 개방하여 시설 운영과 관람 서비스를 점검하고, 관람객과 문화예술 관계자 등의 의견을 세부 운영에 반영하기 위함이었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시민 개방 공간을 자유롭게 둘러보는 자율관람과 학예연구사의 해설을 들으며 열린 수장고, 재질별 수장고, 보존과학실 등 센터 주요 공간을 살펴보는 투어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했다.

시범운영 기간 센터를 찾은 관람객은 총 7,408명으로 집계됐다. 언론보도와 관람 후기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며 시범운영 후반으로 갈수록 방문객이 꾸준히 늘어 개방 시간 전부터 입장을 대기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여름 휴가철과 맞물린 7월 11일부터 19일 사이 주말에는 하루 방문객이 1천 명을 넘어섰으며, 하루 최대 1,157명이 센터를 찾았다.

센터의 공간과 프로그램에 대한 관람객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여러 박물관·미술관의 소장품을 실제 수장 환경에서 살펴볼 수 있는 ‘열린 수장고’가 가장 인상적인 공간으로 꼽혔으며, 관람환경과 전시·교육 콘텐츠에 대한 만족도와 재방문 의사도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예연구사의 해설과 함께 수장고와 보존과학실 등 센터 내부를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은 예약 접수 시작과 동시에 조기 마감될 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참가자들은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문화유산의 보관․관리 현장을 직접 살펴보며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지역사회와 문화예술계의 관심도 이어졌으며, 관람․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수요와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서울문화유산센터 횡성’은 서울시 문화유산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는 통합수장고의 역할과 함께, 관람객이 문화유산과 보존 현장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본격 운영된다.

서울시는 시범운영에서 확인한 시민 의견과 참여 수요를 반영해 관람 동선과 주요 시설의 안내 체계를 정비하고 휴게․편의시설을 보완하는 한편, 열린 수장고의 소장품 정보 안내를 강화하고 일부 소장품을 교체하는 등 시범운영에서 확인된 개선 필요 사항을 반영했다.

개관 이후에도 센터의 특성을 살린 전시·교육·해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 이용자 수요를 바탕으로 수장고와 보존과학 등 센터의 전문 기능을 활용한 특화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열린 수장고의 소장품도 주기적으로 교체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횡성군과 지역 관계기관 등과 협력해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홍보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등 문화교류의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개관 이후에 센터는 서울시의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예술 단체 또는 예술가들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그 결과물을 전시와 교육으로 연계하는 등 문화 중심지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시범운영을 통해 보내주신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서울문화유산센터 횡성이 보다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문을 열게 됐다”라며 “정식 개관을 계기로 서울의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보존하는 전문시설이자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누리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횡성군과의 협력을 통해 서울과 지역을 잇는 문화교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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