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적 폐어구로 어업인 조업 차질…수거·처리 실효성 높여야
 |
| ▲ 최미숙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더불어민주당ㆍ신안2)이 9월 10일, 제2차 농수산위원회 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바닷속에 쌓인 폐어구가 어업인의 조업에 지장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인공어초의 기능마저 떨어뜨릴 수 있기에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농수산위원회 최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신안2)은 지난 10일 농수산본부(해양수산분야) 소관 2025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 심사에서 ‘해저 침적 폐어구와 인공어초 사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최근 흑산도 해역에서 홍어 주낙어선의 낚싯줄에 폐그물이 반복적으로 걸리는 등 침적 폐어구로 어업인들이 조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짚었다.
실제로 MBC 보도에 따르면 한 어선이 이틀 동안 약 30자루, 1톤에 달하는 폐어구를 건져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해저 침적폐기물에 대한 수거·관리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전국 수거량도 2021년 1만8,944톤에서 2025년 2만7,167톤으로 43.4% 증가했다.
최 의원은 “해저 폐어구는 단순한 해양쓰레기 문제가 아니라 어업인의 조업을 방해하고 안전까지 위협하는 시급한 현안”이라며 “수거 이후 육상 처리까지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체계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폐·유실어구가 인공어초에 얽히면서 어초의 산란·서식 기능을 떨어뜨리고, 수산생물이 계속 포획되는 ‘유령어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결산자료에 따르면 2025년 인공어초 시설사업에는 약 41억 원이 투입돼 4개 시군 11개소에서 인공어초 제작·투하 등이 추진됐으며, 해남·완도 권역의 어초 상태와 시설 효과 조사, 폐그물 수거 등을 위한 어초어장 관리에도 약 7억5천만 원이 집행됐다.
최 의원은 “신규 인공어초 설치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미 설치된 어초가 제 기능을 유지하도록 관리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폐·유실어구 부착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곳은 신속히 수거·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무엇보다 현장에서 직접 조업하는 어업인들의 목소리가 중요하다”며 “현장 의견을 세심히 살펴 폐어구 관리와 인공어초 사후관리에 적극 반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