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참여위원회, 권역별 토론 거쳐 교육정책 공동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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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식 교육감이 18일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학생 참여위원회 정책제안회 학생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정책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학생들이 학교 현장의 불편을 직접 발굴하고 토론을 거쳐 정책으로 제안하는 ‘학생 참여 중심 교육자치’가 울산교육 현장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
울산광역시교육청은 학생들을 단순히 정책의 수혜자로 두지 않고, 교육환경을 함께 고민하고 설계하는 ‘공동 설계자’로 세우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교육정책의 현장 실효성을 높이고, 교육공동체 간 신뢰를 쌓아가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정책의 소비자에서 ‘설계자’로… 체계적인 참여형 교육과정
지난 18일, 울산교육청 대강당에서는 학생들의 열띤 목소리로 가득 찼다.
중등 학생 참여위원 250여 명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가 모인 ‘학생 참여위원회 정책제안회’가 열렸다.
이 자리는 학생들이 그동안 준비한 정책을 교육공동체와 공유하고, 교육감과 직접 소통하며 정책 실현 가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울산교육청 학생 참여위원회는 단순히 의견만 모으는 조직이 아니다.
지난 2월 정책의 개념과 제안 방법을 배우는 ‘정책 이해 교실’을 시작으로, 3월부터는 울산 전역 15개 권역에서 여러 차례 협의회를 거치며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분석하고 정책을 구체화하는 ‘참여형 교육과정’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민주적인 의사결정 방식과 공동체 문제 해결 능력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있다.
◈학교를 넘어 울산 전체로… 협력으로 빚어낸 4대 공동정책
이번 제안회는 경쟁이 아닌 ‘협력’의 가치를 보여줬다. 학생들은 각 권역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들을 하나로 통합, 발전하는 과정을 거쳐 학교 울타리를 넘어 울산 전체 학생을 위한 4대 분야 공동정책을 발표했다.
먼저 교통비 부담 완화와 시내버스 환경을 개선하자는 ‘교통·생활환경’ 분야부터 체험 공간을 연계한 ‘울산형 진로 지원체계 구축’, 온라인 공유의 장(플랫폼) 기반의 ‘울산형 학생 자치 모형’, 그리고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교육 활성화’까지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다.
학생들은 정책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직접 설명하며 울산교육이 나아가야 할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소통으로 다지는 신뢰…학생 회의(타운홀) 미팅으로 이어지는 변화
행사 마지막에는 조용식 교육감과 학생들이 직접 대화하는 ‘학생 회의(타운홀 미팅)’가 진행됐다.
학생들은 학교생활 속 궁금증과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펼쳤고, 교육감은 정책 추진 방향을 상세히 설명하며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췄다.
이 자리에는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도 함께 참여해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며,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더욱 단단하게 다졌다.
조용식 교육감은 “학생들의 의견이 정책으로 이어질 때 우리 교육공동체의 신뢰도 함께 자라난다”라며 “학생들이 교육정책의 당당한 동반자로서 스스로 학교와 지역사회의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참여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교육청은 이번 중등부의 성과를 바탕으로 초등학생 성과공유회 등 참여의 폭을 넓히고, 학생들의 참신한 제안이 실제 교육 현장에 반영되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교실 안에서 시작된 작은 토론들이 모여, 울산교육 전체를 바꾸는 변화의 물결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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