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가충순 의원 “서산 쌀, 이제는 ‘서산만의 품종’으로 승부해야”

홍춘표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2 1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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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통해‘서산 전용 품종 확보’촉구
▲ 가충순 의원 5분자유발언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서산시의회 가충순 의원(인지·부석·팔봉면)이 9월 22일 열린 제31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산 쌀이 ‘많이 생산되는 쌀’을 넘어 ‘서산에서만 살 수 있는 쌀’이 되어야 한다며, 서산시 전용 고품질 품종 확보를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가충순 의원은 발언에서 “서산시는 전국 세 번째 벼 재배면적을 보유하고, 연간 9만 톤의 쌀을 생산해 충남 전체 생산량의 13%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쌀 생산의 중심지”라며, “그러나 쌀 소비량은 해마다 줄고 공급 과잉 구조는 심화되고 있어, 차별화되지 않은 쌀은 아무리 많이 생산해도 가격 결정권 없이 저가 도매 유통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가 의원은 집행부가 지난해 11월 프리미엄 쌀 생산단지 육성계획을 통해 향진주 재배면적을 1,000ha에서 3,000ha까지 늘리는 목표를 세우고, ‘해뜸향미’ 브랜드로 현대백화점 납품을 추진하며 마켓컬리 최우수 양곡 브랜드를 수상한 성과를 언급하면서도, “향진주는 충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품종으로 서산뿐 아니라 보령과 청양에서도 재배되고 있다”며 “타 시·군에서 같은 품종의 쌀이 다른 이름으로 나온다면 ‘서산만의 프리미엄’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한계를 짚었다.

이어 경기도 화성시 사례를 제시하며 대안을 설명했다. 가 의원은 “화성시와 지역 농협은 2021년 민간이 개발한 ‘골든퀸 3호’ 품종의 전용실시권을 2032년까지 확보해 화성 이외 지역에서는 생산·유통할 수 없도록 했다”면서, “2017년 300여 농가가 719ha에서 시작한 재배면적이 현재 화성시 전체 벼 재배면적의 41%까지 늘었고, ‘수향미’는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국내 쌀 시장에 ‘향미’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목할 부분은 품종 자체를 지역의 자산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향진주 재배 확대에 힘써 온 농업 현장의 노력에 대해서는 분명한 존중의 뜻을 밝혔다. 가 의원은 “향진주 확대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다만 서산만의 차별화 지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이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충순 의원은 이를 위한 세 가지 과제를 제안했다.

1. 서산 전용 품종 확보 타당성 조사 실시: 민간 육종회사와 대학, 농촌진흥청이 보유한 우수 품종 가운데 서산의 토양과 기후에 맞고 전용실시권 확보가 가능한 품종이 있는지 전면 조사

2. 향진주 중심 전략에 대한 냉정한 평가: 현재 전략의 한계와 서산만의 차별화 지점에 대한 객관적 분석

3. 민관 공동 추진체계 구축: 농가·농협·민간 RPC가 함께 참여하는 추진체계 마련

마지막으로 가 의원은 “지금 벼 농업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이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한 만큼 제값을 받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며, ‘남들이 따라 할 수 없는 품종’을 우리가 갖는 것”이라며 “양이 아닌 품질로, ‘서산만의 것’으로 승부할 때 서산은 명실상부한 명품 쌀의 고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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