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이(CA) 기술 적용해 저장성 개선, 태국 수출 확대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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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진흥청 |
[코리아 이슈저널=최용달 기자] 한국산 고구마가 장거리 선박운송에도 신선도를 유지하는 시에이(CA) 기술에 힘입어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2일 선적한 한국산 고구마(‘소담미’ 등) 3톤이 12월 8일 현지에 도착해 매장 판매 및 판촉 행사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이(CA) 기술은 저장 농산물의 호흡률을 분석해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함으로써 신선도를 장기간 유지하는 저장·수출 기술이다.
고구마 수출은 신선도 유지가 어렵다는 이유로 항공 수출이 대부분이었으나, 시에이(CA) 기술을 적용한 컨테이너에 실어 선박으로 수출하면 물류 효율을 높이고 수출 물량을 늘릴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수출을 통해 수확 후 저장, 세척, 선별, 시에이(CA) 기술 적용 등 단계별 기술을 실제 수출 물량에 적용해 선박을 이용한 고구마 수출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차 수출 과정에서 고구마 껍질에 상처가 있고, 쉽게 상한다는 태국 구매상(바이어)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선별장 출하 단계에서 크기와 상태를 꼼꼼히 검수해 외관 품질을 높였다.
특히 고구마 수확 후 1회만 하던 큐어링을 세척 후 한 번 더 실시해 저장성을 높이고 유통기한이 늘어나도록 개선했다.
농촌진흥청은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태국을 방문해 현지 구매상(바이어)과 수출 고구마의 품질 유지 상태를 공동 점검하고, 상품성 검정 및 시장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12월 12일에는 태국 소비자 대상 판촉 행사를 개최해 한국산 고구마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소개하고, 현지 소비자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 수출 및 홍보 활동은 공덕농협, 전북특별자치도, 국내 수출업체 협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수출농업기술과 안욱현 과장은 “수출 맞춤형 고구마 품종을 발굴하고 선도유지 기술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겠다.”라며, “태국을 넘어 동남아 전역에서 케이(K)-고구마가 고급 농산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수출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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