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르포]“말씀으로 하나 되자”… 430명 목회자 모인 영등포, 신천지 말씀대성회 현장

최윤옥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9 11: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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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총회장 직접 강연, 계시록 중심 설교에 곳곳서 공감
"들었던 말씀 중 가장 좋았다” “교단 벽 허물고 말씀으로 협력해야”
▲지난 28일 신천지 영등포교회에서 ‘2026 신천지 말씀 대성회 계시 성취 실상 증거’가 열린 가운데, 목회자들이 이만희 총회장의 강연을 듣고 있다.

 

[코리아 이슈저널 = 최윤옥 기자] 지난 28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바돌로매지파 영등포교회앞에는 전국에서 도착한 버스에서 목회자들이 쏟아져 내렸다. 이른 시간부터 기대감으로 도착한 목화자들은 안내자들의 안내에 따라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4줄로 길게 늘어서서 순서를 기다렸다.

 

한참을 기다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목회자들이 7층 예배당 안으로 들어섰고, 현장은 목회자들로 북적였다. 이날 이곳에서는 ‘2026 신천지 말씀대성회 계시성취 실상증거’가 열렸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참석 규모였다. 이날 현장에는 430명의 목회자가 함께했다. 서로 다른 교단과 지역에서 온 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요한계시록을 비롯한 성경의 예언과 성취에 관한 강연을 듣기 위해 자리를 메웠다.

 

광주에서 왔다는 김신실(가명, 장로교단) 목사는 행사 시작 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만희 총회장의 강연을 듣기 위해 이렇게 많은 목회자가 모였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장에서 직접 계시 말씀을 듣고 싶어 광주에서 올라왔다”고 말했다. 짧은 소감이었지만, 이날 현장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었다.

 

▲지난 28일 신천지 영등포교회에서 ‘2026 신천지 말씀 대성회 계시 성취 실상 증거’가 열린 가운데, 이만희 총회장이 설교를 하고 있다.

 

강연자로 나선 이만희 총회장은 단호하면서도 절박한 어조로 말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으로서 아는 것에 흠이 있으면 안 된다”며 “말씀 앞에서 내가 진리에 섰는지 비진리에 섰는지 자기 자신을 판단하고, 잘못됐으면 다시 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원하는 것은 목사님들과 성경으로 대화하는 것”이라며 “성경을 통해 맞으면 맞다 하고 아니면 아니라고 하는 게 신앙인으로서 올바른 자세다. 다시 나는 심정으로 새로워지고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자”고 힘주어 말했다.

 

강연이 이어지는 동안 객석에서는 고개를 끄덕이거나 메모를 하는 목회자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때로는 조용한 정적이 흘렀고, 때로는 공감을 나타내는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단순한 청취를 넘어, 말씀을 놓고 각자의 신앙과 목회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고 있음을 현장은 보여줬다.

 

강연을 마친 후 실제 참석한 목회자들의 반응은 더 뜨거웠다. 김유신 목사(가명, 장로교단)는 “부족했던 계시록 말씀을 배우게 되어 좋았다. 그동안 들었던 말씀 중 제일 좋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신천지를 핍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반교회는 젊은 사람이 없는데 여기는 젊은 이들이 많은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느낀 교회의 생동감과 청년층이 많아 인상 깊었다는 평가다.

 

서장훈 목사(가명, 장로교단) 역시 이날 강연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총회장님 말씀대성회에 4번 정도 참석한 것 같은데, 오늘이 제일 감동됐다”며 “고령이심에도 저렇게 말씀에 입각해 절규에 가까운 말씀을 선포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은혜 목사(가명, 장로교단)는 말씀을 들으며 보다 현실적인 기대도 품게 됐다고 했다. 그는 “총회장님의 뜻을 이해한다”며 “MOU를 체결하게 되면 교회 부흥에 협력하고 말씀을 체계적으로 세워 다시 일어서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정말 잘 온 것 같다”며 “신천지 젊은이들의 모습이 밝고 생기가 도는 것도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처음에는 다소 망설이는 마음으로 참석했다는 박부흥 목사(가명, 장로교단)는 “계시록을 여러 번 들었지만, 오늘은 계시록이 은혜스럽게 들렸다”며 그는 “사실 참석하기 싫은 마음도 있었는데, 많은 대화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닫게 됐다”고 털어놨다. 선입견을 가졌지만, 직접 현장에서 듣고 느낀 경험이 생각의 변화를 가져온 셈이다.

 

김기범 목사(가명, 순복음교단)는 보다 직설적으로 감탄을 표했다. 그는 “정말 대단하다. 참으로 이 시대 이런 분이 한국에 계신다는 것이 복되고 감사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 참석했다는 김상중목사(가명, 장로교단)는 강연 중 소개된 이 총회장의 삶과 신앙 간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총회장님께서 6.25에 참전하시고, 사흘 밤낮을 먹지 못해 풀밭에 쓰러져 있던 자신을 유엔군이 발견해 후송된 뒤 살아나게 된 일, 또 하나님께 감사해 밤마다 기도하셨다는 이야기가 감동이었다”며 “특히 어느 날 아주 밝은 빛이 삼일 동안 임했고, 그 일 이후 하나님께 혈서를 쓰고 신앙을 시작하셨다는 간증이 마음 깊이 남았다”고 전했다.

 

▲지난 28일 신천지 영등포교회에서 ‘2026 신천지 말씀 대성회 계시 성취 실상 증거’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이만희 총회장의 강연을 듣고 있다.

 

강연 후 이어진 2부 순서에서는 단순한 소감 나눔을 넘어 실질적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신천지예수교회와 ‘말씀 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목회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목회자 사역 나눔과 교류의 만남’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오늘날 교계가 직면한 현실을 진단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오갔다. 신천지예수교회와 기성 교단 목회자 간 지역 연계 활동, 공동 사역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테이블 위에 올랐다.

 

토론회에 참석한 130여명의 목회자들은 한목소리로 교계의 어려움을 짚었다. 이들은 “팬데믹 이후 교인들의 신앙이 약해지고 많은 교회가 문을 닫았다”며 “이제는 교단이라는 벽을 허물고 성경 말씀으로 협력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교단과 교파를 앞세우기보다 말씀을 중심으로 한 교류와 연대가 절실하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된 것이다.

 

이 날 말씀대성회는 단순한 강연 행사에 그치지 않았다. 설교를 통해 말씀의 기준을 다시 세우고, 간담회를 통해 실제 협력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현장 곳곳에서 

오간 반응과 대화는 목회자들 사이에 적지 않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2부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목회자는 다음에는 2부 토론에도 참석히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28일 신천지 영등포교회에서 ‘2026 신천지 말씀 대성회 계시 성취 실상 증거’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이만희 총회장의 강연을 듣고, 영광올리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이번 만남이 목회자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목회 현장에 실제 도움이 되는 교류의 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1월 4일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올해도 말씀대성회 일정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영등포에서 확인된 뜨거운 관심과 반응이 향후 행보에 어떤 흐름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코리아 이슈저널 / 최윤옥 기자 bar0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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