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통 한옥부터 미래 AI까지…'문화로 야금야금(夜金)' 가을 프로그램 풍성

최준석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6 12: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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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등 우수공연 1만원 관람 ‘야간공연관람권’ 운영…연극 '피어 날다' 등 5편 제공
▲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코미디 마임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 모습

[코리아 이슈저널=최준석 기자] 쌀쌀해진 11월 늦가을 밤, 시민들의 일상에 문화적 온기를 더할 서울시 대표 야간문화 프로그램 '문화로 야금야금(夜金)'이 매주 금요일 밤 시민들을 찾아간다. 시립 문화시설 8곳이 저녁 9시까지 문을 열고 이색적인 공연과 체험 가득한 특별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11월 첫 금요일인 11월 7일에는 각 문화시설에서 늦가을 밤의 감성을 더할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고즈넉한 한옥에서 국악 공연과 조향 체험을 함께 즐기는 ‘한옥콘서트 취향’이 열리며, 운현궁에서는 전통공예 체험과 가을밤 국악 공연이 어우러진 ‘흥선대원군의 초대 '운현유람기'’를 진행한다.

늦가을 밤, 지식과 교양을 채우는 프로그램도 열린다. 서울도서관은 ‘AI’를 주제로 3주간 릴레이 ‘방구석 북토크’를 진행해 최연구(7일), 강창래(14일), 이승민(21일) 등 화제의 저자 직강을 선보인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11월 7일, ‘미증유의 대홍수’ 전시기획자가 직접 들려주는 특별 해설에 참여할 수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는 11월 21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보조개 사과’가 무대에 오르며,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몽촌토성 달빛 탐방’(28일), ‘반짝반짝 별빛놀이터’(매주 금요일) 등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야간 체험이 운영된다.

이밖에 서울역사박물관의 ‘한밤의 역사기행’, 서울공예박물관의 ‘조믈조믈 캔들공예’,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수어 통역 전시 해설’, 남산골 한옥마을 현대공예 전시 ''집.zip'', 세종·충무공이야기의 상설 전시 및 디지털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11월 매주 금요일 밤 시민들을 맞이한다.

한편, '문화로 야금야금'과 연계해 대학로 등에서 열리는 우수 연극·뮤지컬을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는 ‘야간공연관람권’도 운영된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11월 '문화로 야금야금'은 늦가을 밤의 정취 속에서 시민들이 따뜻한 문화적 감성을 채울 수 있도록 다채롭게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계절에 맞는 특색있는 야간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가 시민들의 고단한 일상에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활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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