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지사, 대통령 주재 회의서 ‘건설 일용직 노동자 기후보험’ 제주 사례 보고
 |
| ▲ 폭염·가뭄 대처상황 점검회의 |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대통령 주재 폭염·가뭄 대책회의에서 ‘건설 일용직 노동자 기후보험’을 제주 사례로 전국에 소개하고, 도내 대응체계를 재점검했다.
제주도는 6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위성곤 지사 주재로 '폭염·가뭄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이날 오전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주재한 '폭염·가뭄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이어 열렸다. 중앙정부의 대응 방향을 공유하고 도와 행정시, 유관기관의 대응체계를 점검·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성곤 지사는 중앙회의에서 제주의 폭염 대응사례로‘건설 일용직 노동자 기후보험’을 보고했다.
‘건설 일용직 노동자 기후보험’은 폭염경보가 오후 1시 이전에 발령돼 공공 건설현장의 오후 작업이 전면 중단되면, 작업 중지 시간(최대 4시간)에 따라 건설 일용직 노동자의 소득 감소분을 보험금으로 보전하는 제도다.
이 대통령은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지급해 노동자의 소득 감소를 보전하는 방식에 관심을 나타내며, 다른 지역도 참고해 볼만한 사례라고 언급했다.
제주도는 지난 7월 19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하며 폭염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재난도우미 8,589명이 홀로 사는 노인과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무더위쉼터의 운영상태와 냉방기 작동 여부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또한 건설현장과 농작업장의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차량 접근이 어려운 농경지에는 드론을 투입해 예찰과 폭염 예방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7월 21일 도지사 주재 폭염·가뭄 대책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대책의 추진상황도 점검했다.
제주도는 무더위쉼터 35개소의 운영시간을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까지 연장하고, 농협과 경로당, 자치경찰단 청사 등 90개소를 추가 지정해 도내 무더위쉼터를 총 722개소로 확대했다.
버스승차대 에어커튼 64개소 추가 설치와 취약계층 및 야외작업자 현장점검 시 양우산·쿨토시 등 폭염 예방물품 보급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강수 부족에 대응해 농작물 가뭄대책 종합상황실과 생활용수 비상급수 대책반을 운영하며 용수 공급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토양수분 부족으로 당근 파종이 늦어지고 일부 콩밭에서 시듦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공공관정과 급수탑, 급수차량 등을 활용해 농업용수를 지원하고 있다. 생활용수 급수 취약지역에는 누수를 복구하고 수압을 조정하는 한편, 지하수를 추가로 가동하고 있다.
가뭄이 심해지면 대체 수원과 급수차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최근 수상사고 인명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해수욕장과 항·포구 등 물놀이 지역의 안전관리 체계를 다시 점검한다. 안전요원 배치와 취약지역 순찰, 소방·해경·자치경찰단 등 관계 기관 합동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위성곤 지사는 “수상사고 인명피해가 발생한 만큼 물놀이 안전관리 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평균 저수율만 볼 것이 아니라 저수율이 낮은 개별 저수지별로 용수 확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건설 일용직 노동자 기후보험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건설현장과 택배 작업장 등 냉방시설이 부족한 작업공간을 세밀하게 살펴 필요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달라”며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한 육상수조 넙치 방류 가능성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폭염과 강수 부족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분야별 상황관리와 현장 예찰을 이어가고, 취약계층 보호와 급수지원, 농축수산업 피해 예방을 강화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