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성장 동력]한국수출입은행, 수출 중소·중견기업 해외 진출 지원 펀드 1조 원 조성 추진
이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3 18:13:32
2000억 원 출자…비수도권 투자 시 운용사 인센티브 제공
내년 상반기 결성 목표…국가 균형성장·수출 경쟁력 강화
▲[출처=한국수출입은행]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총 2000억 원을 출자, 1조 원 이상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한편, 국가 균형성장에도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은은 특히 ▶펀드가 비수도권 소재 기업에 투자하거나 ▶펀드의 피투자기업이 본사를 비수도권으로 이전할 경우, 수은에 귀속되는 수익의 일부를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제공할 방침이다.
출자사업은 이날 수은 홈페이지에 공고되며, 운용사 선정 후 기획재정부 장관 승인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펀드를 최종 결성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책”이라며 “신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국가 균형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지난 상반기에도 반도체·배터리·바이오·미래모빌리티·첨단전기전자 등 첨단전략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 조성을 위해 2000억 원을 출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