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지역 택배업계와 머리 맞대, “택배 취약지역 배송 실태 개선”

최제구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0 10:40:32
  • -
  • +
  • 인쇄
▲ 인제군 택배사업자 간담회

[코리아 이슈저널=최제구 기자] 인제군은 29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택배 취약지역의 배송 실태와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생활물류 서비스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상기 인제군수를 비롯해 김춘미 관광경제국장, 신선미 경제산업과장 등 군 관계자와 로젠택배,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택배, 우체국택배 등 지역 택배업계 관계자 11명이 참석했다.

인제군은 넓은 행정구역에 산간마을이 분산돼 있어 배송지 간 이동거리가 길고, 일부 지역은 도로와 기상 여건 등으로 택배 차량의 개별 가구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농촌지역의 특성상 생필품 구매 등 택배 서비스에 대한 주민 의존도가 높아 안정적인 배송체계 마련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인제군이 파악한 택배 취약지역 현황에 따르면 택배가 각 가구까지 배송되지 않는 지역은 남면 6개 마을 405가구, 북면 3개 마을 32가구, 서화면 1개 마을 20가구, 기린면 4개 마을 345가구, 상남면 2개 마을 57가구등 모두 16개 마을 859가구이다.

택배 취약지역 주민들은 택배를 개별 가구가 아닌 마을회관이나 노인회관, 음식점, 개인주택, 버스정류장 등 지정된 장소에서 일괄 수령하고 있다.

일부 마을에서는 주민이나 이장이 인근 지역까지 직접 나가 택배를 받아 마을 공동수령 장소로 옮기기도 한다.

이처럼 주민들이 택배를 직접 찾아가거나 특정 주민이 대신 수령·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수령 불편과 함께 물품 보관 및 재배송에 따른 부담도 발생하고 있다.

이날 택배업계 관계자들은 장거리·분산 배송에 따른 운송 부담과 배송인력 확보의 어려움, 지역별 배송 여건 차이 등을 설명하고 안정적인 배송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주요 의견으로는 주민단체나 이장단 등 지역 인적자원을 활용해 공동수령과 전달을 지원하는 방안과 함께, 택배업체의 배송인력 운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또한 기존 배송망과 물량을 갖춘 주요 택배사들이 생활권을 기준으로 권역별 역할을 분담하거나 협업하는 방안도 의견으로 제시됐다.

인제군은 특정 기관이나 주민에게 과도한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 대상과 방식, 업체 간 형평성, 책임 소재, 사업의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이날 제시된 건의사항을 토대로 택배업계와 추가 협의를 진행하고, 주민과 배송업체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택배는 단순히 물건을 전달하는 서비스를 넘어 주민의 일상과 지역을 연결하는 필수적인 생활 기반인만큼, 주민과 배송업체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