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폭염·가뭄으로부터 농축산업 지킨다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3 11:10:20
  • -
  • +
  • 인쇄
농업용수 긴급 공급부터 가축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까지 현장 대응 강화
▲ 고성군, 폭염·가뭄으로부터 농축산업 지킨다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경남 고성군은 장기간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생육 저하와 가축 폐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축산 분야별 대응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군은 농작물 재배지 5,917ha와 축산농가 1,208호를 대상으로 농업용수 공급 상황과 농작물 생육 상태, 축사 냉방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장비와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폭염·가뭄 대비 농작물 피해 예방과 농업인 안전관리에 철저

군은 폭염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4월부터 고령 농업인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수냉식 조끼 70세트를 지원하고, 작물별 농업재해 현장 모니터링 요원 13명을 선정해 농작물 생육과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주요 농업인 ·단체 회원 400여 명과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는 한편, 지난 7월 11일부터 평일과 휴일 구분 없이 폭염 점검반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관리가 어려운 100평, 330㎡ 이하 소규모 시설재배 하우스를 파악해 전화 안내와 현장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시설하우스와 과수원에서는 고온으로 인한 생육 장애와 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환기와 차광, 적정 수분관리 등 작물별 관리요령도 집중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농업재해대책상황실 운영 및 폭염·가뭄 대응 추진

가뭄 대응을 위해서는 지난 5월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154일간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상황실은 기상 상황과 농작물 피해 현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읍·면별 가뭄피해 일보 취합과 현장 기술지도를 담당한다.

군은 농어촌공사 고성통영거제지사를 방문해 농업용수를 최대한 공급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과수·화훼 및 채소·특용작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관정 10개소를 지원하고 있다.

자체 보유한 양수기 22대도 농가에 대여했다.

본소에서 12대, 하일면에서 3대, 영오면에서 7대를 공급했으며, 각 읍·면 양수기 수리와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돼지·닭 사육농가에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

축산 분야에서는 한우와 젖소, 돼지, 닭 등 총 1,208농가에서 83만3,065마리의 가축을 사육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돼지와 닭은 고온에 특히 취약해 폭염이 장기화할 경우 사료 섭취량 감소와 성장 지연, 폐사 등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군은 지난 7월 18일부터 폭염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평일 3명, 휴일 2명으로 축산 분야 점검반을 편성해 축산농가와 도축장, 가축시장, 사료공장, 거점소독시설 등을 점검하고 있다.

점검반은 폭염 취약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축사 내 작업 여부를 확인하고, 환풍기와 냉방·냉장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살피고 있다.

축산단체를 통해 농작업과 야외활동 자제를 안내하는 등 축산농가 종사자의 온열질환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돼지와 닭을 사육하는 54개 농가에 총 8,000만 원 상당의 비타민제 등 스트레스 완화제를 지원하고, 하우스형 양계농가 16개소에는 2,000만 원 상당의 비타민제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축사 폭염 대비 시설·장비 지원사업은 총 24개소 가운데 18개소가 사업을 완료했으며, 아직 사업을 마치지 않은 6개 농가에는 조속한 설치를 독려하고 있다.

◈냉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전기화재도 예방

폭염으로 축사 환풍기와 냉방장비 사용이 늘어나면서 정전과 전기화재 위험도 커지고 있다.

이에 군은 농가 현장점검 시 누전차단기 작동 여부와 전선 노후 상태, 전기시설 주변 가연물 적치 여부 등을 함께 확인하고 있다.

정전으로 환풍기와 급수시설이 멈추면 짧은 시간에도 대규모 가축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비상발전기와 예비전력 확보도 안내하고 있다.

또한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와 농작물 피해에 대비해 농작물재해보험과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지속적으로 독려할 방침이다.

고성군은 앞으로도 농업용수 공급 상황과 농작물 생육 상태, 가축 피해 발생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피해 우려 지역과 농가에는 양수기·급수차 투입과 현장 기술지도, 가축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 등 실질적인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