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5일부터 11월1일까지 하반기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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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개막한 강진군 병영면 불금불파 현장 모습. |
[코리아 이슈저널=김종오 기자] 강진군은 지난 5일 강진군 병영면 병영시장 일원에서 하반기 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불금불파’의 화려한 막이 올렸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열리며, 주민·청년·상인이 함께 기획해 병영면을 활력 넘치는 체류형 관광지로 변화시키고 있다.
개막일 현장은 시작부터 관람객들의 뜨거운 참여와 열기로 가득 찼다.
병영시장에서 2만 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으로 참여할 수 있는 ‘꽝 없는 룰렛 이벤트’에서는 강진사랑상품권, 지역 농산물, 여행용 세트 등 푸짐한 경품이 170명에게 돌아갔다.
또한 현장 퀴즈와 미션 게임을 통해 30명 이상의 관람객이 상품을 받으며 즐거움을 더했다.
하멜양조장과 연계한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어, 행사 영수증을 제시한 방문객에게 하멜촌맥주 1잔을 무료 제공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외국인 팸투어단 30여 명이 참여해 글로벌 관광객의 시선으로 병영시장의 매력을 체험했다.
팸투어단은 불고기 시식, 전통시장 둘러보기, 청년 창업존 방문 등을 통해 강진의 음식·문화·관광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며 큰 호응을 보냈다.
군은 이번 외국인 팸투어 참여가 향후 강진군 관광 홍보와 해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멕시코 출신의 관광객 마리아 루이사 실바 메디나씨는 “한국인 친구와 함께 여행사를 통해 강진으로 왔다”면서 “색다른 불고기 맛은 물론 고향을 생각나게 하는 시골 정취가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이드 김소연씨는 “요즘 외국인 관광객들은 서울, 부산은 넘어 대한민국 곳곳으로 가는 경향이 짙다”며 “앞으로도 강진으로 오는 여행상품을 더 많이 만들어 강진의 멋과 맛을 더욱 알리겠다”고 말했다.
군은 올해 하반기에 상설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됐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는 불금불파 텐트촌은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청년창업존 팝업스토어에서는 청년창업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업사이클링 공예체험은 환경과 예술을 접목한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며, 병영상인 홍보관은 전통 상인의 모습을 재현해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상권 홍보의 장으로 꾸며졌다.
행사의 백미는 단연 EDM DJ 공연이었다. 화려한 조명과 열정적인 무대가 어우러져 축제의 열기는 절정에 달했고, 병영시장은 젊음과 활기로 가득 찼다.
상반기 ‘불금불파’는 총 18회 운영으로 7,000여 명이 방문하고 1억2,000만 원의 판매 성과를 거두며 면단위까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하반기에는 상설 프로그램 확대와 추석 연휴 특별 이벤트까지 더해져 더 큰 성과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불금불파’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공동체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다는 점이다.
부녀회, 청년회, 발전협의회, 청년 창업가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어르신들은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며 작지만 의미 있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역 어르신들은 “평소 보기 힘든 공연을 보고 외지 관광객과 함께하는 주말이 큰 기쁨”이라며 “행사가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불금불파’는 단순한 야간 행사를 넘어 로컬브랜딩·도시재생·환경부 공모사업과 연계된 복합형 지역활성화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며 “병영면 고유의 문화자원과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콘텐츠의 시너지를 군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진군은 오는 추석 연휴(10월 3~4일)에도 ‘불금불파’를 정상 운영하며, 고향을 찾은 가족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고향방문 가족사진 무료 촬영 이벤트’는 부모님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귀성객 가족에게 무료 사진 촬영 및 즉석 인화 서비스를 제공해 소중한 추억을 선물한다.
10월 4일에는 향우와 주민이 함께하는 ‘고향 노래자랑’이 열려 세대와 지역을 잇는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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