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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가뭄 식수난 [EPA=연합뉴스] |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계속되는 전쟁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전체 아프간인의 3분의 1가량이 위기 수준의 식량 불안정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전쟁이 장기화하며 주민들은 제때 농작물을 심을 수 없었고, 가뭄 등 영향으로 올해 수확도 나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더위와 가뭄, 건강 관리 부족 등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에 아프간 어린이 2백만 명이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의하면 현재 아프간 지역 곡물의 40%가 손실됐고, 밀 가격은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호 기관이 보유한 식량 재고도 오는 9월 말이면 바닥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유엔은 2016년 보고서에서 "점점 빈번히 발생하는 심각한 가뭄과 홍수 등이 아프간 경제와 자급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금처럼 안정적인 정부와 안전망이 없는 상황에서 예측할 수 없는 기후는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런 까닭에 기후 변화는 정권을 재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에게도 위협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물관리 문제가 향후 탈레반과 이웃 국가 간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불 대학 한 교수는 "전쟁은 기후변화 영향을 악화시켰다"며 "지난 10년 동안 국가 예산의 절반 이상이 전쟁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정부도 없고 미래는 불확실하다"며 "우리의 현재 상황은 완전히 절망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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