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양해영 의원, “의대 정원 확대의 성패는 ‘정원’ 아닌 ‘정착’”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3 15: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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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수련 인프라 사전 점검과 ‘경남형 의사인력 장기 정착대책’ 마련 촉구
▲ 경상남도의회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양해영 의원(국민의힘, 진주2)은 지난 22일 열린 보건의료국 주요업무보고에서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교육·수련 여건과 의료인력의 지역 정착 방안을 집중 점검하며, “의대 정원 확대가 지역 필수의료 강화로 이어지려면 의사 양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 정착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은 2025학년도에 기존 정원 76명보다 62명 늘어난 138명을 선발해 교육하고 있으며, 2026학년도 모집인원은 다시 76명으로 조정됐다”며 “단기간에 늘어난 의대생을 안정적으로 교육할 시설과 교수인력, 향후 이들을 수련할 도내 의료기관의 수용 역량을 선제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련기관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가 정책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며 “경남도가 도내 수련병원과 의료기관의 실태를 직접 살피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지금부터 보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 의원은 2027학년도 지역의사선발전형 도입에 대비한 경남도의 준비상황과 증원된 의대생의 교육·수련 여건, 졸업 이후 지역 의료기관 취업과 장기 정착을 위한 지원대책 등을 질의했다.

또한 “의사 수가 늘더라도 경남을 떠난다면 지역의료 공백은 그대로 유지될 수밖에 없다”며 “인력이 유출된 뒤 대책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수련 단계부터 장기 정착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남도에 ▲의대생과 전공의 장학금 및 주거·정주 지원 확대 ▲지역 필수의료기관 근무 인센티브 강화 ▲의료취약지역 개원 지원 ▲지역 의료기관 장기근속 인센티브 마련 등 ‘경남형 의사인력 장기 정착대책’을 선제적으로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경남도 의료정책과장은 교육부 지원을 통해 의과대학 시설 확충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향후 지역의사들이 수련 단계에 들어갈 때 발생할 수 있는 상황과 도내 수련기관의 수용 역량을 추가로 분석해 관련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양 의원은 “지역의료의 경쟁력은 의사를 얼마나 많이 배출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지역에 머물며 도민을 진료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경남에서 교육받은 의사가 경남 의료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수련 인프라와 장기 정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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