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예술·드라마, K-컬처 헌터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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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남강유등축제 |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다가오는 10월, 깊어가는 가을의 진주에 한가위와 함께 ‘가을의 전설’이 시작된다.
진주시는 오는 10월 4일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시작으로, 10일에는 ‘개천예술제’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이 잇따라 개막한다고 밝혔다.
깊어가는 가을밤을 함께할 이번 10월 축제는 10월 19일까지 16일간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며, 남강과 진주성을 비롯해 진주의 가을 밤하늘을 화려한 불빛과 예술혼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임진왜란 진주대첩 당시 남강에 띄운 유등의 평화와 희망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와 문화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대한민국 대표 명예 문화관광축제이다.
올해 74회를 맞은 대한민국 종합예술축제의 시초인 ‘개천예술제’는 다양한 공연과 경연을 통해 시민 참여와 지역 화합을 이끌어 왔으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국민축제로 성장해 한국 예술축제의 뿌리를 지켜왔다.
또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한류 드라마의 세계적 인기를 기반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한 내로라하는 한류스타와 국내외 팬들이 소통하는 대한민국 대표 드라마 축제이다.
코리아드라마어워즈, 팬 미팅,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류 드라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오는 10월 4일, 남강 일원에서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를 주제로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초혼 점등식을 시작으로 유등과 예술, 드라마가 어우러진 종합 축제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 첨단 기술로 새로움을 더하다 ‘진주남강유등축제’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역동적인 연출과 첨단 기술을 접목해 관람객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움직이는 육상·수상 등(燈)이 새롭게 제작돼 동적인 연출을 선보이는가 하면, 3D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한 유등도 함께 공개되는 등 색다른 연출로 감탄을 자아낼 예정이다.
아울러 전시 주제와 신규 제작 유등 수량을 대폭 확대하고, 진주성 둘레길과 외곽에도 신규 콘텐츠를 배치해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진주 지역의 공공기관과 기업이 참여하여 제작한 유등을 남강 수상에 전시하여, 시민들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축제의 창작자이자 주인공으로 함께 참여하며 축제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또한, 2023년, 2024년 대한민국 등(燈) 공모대전 대상 작품을 수상 유등으로 재현·전시하여 우수 창작 작품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대회의 위상과 의미를 한층 높이고자 한다.
올해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서비스도 한층 강화했다.
진주시는 지난 4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5 문화관광축제 과제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실시간 거리 밀집도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 지도 서비스’와 모바일 및 QR 코드를 통해 사전 음식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간편 결제서비스’ 등을 도입해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관람객은 진주남강유등축제 홈페이지 및 행사장 부스에 부착된 QR코드 스캔을 통해 편리하게 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드론쇼’는 10월 4일, 8일, 18일에, 불꽃놀이는 4일, 10일, 18일에 각각 열린다.
특히 4일과 18일에는 두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결합돼 몰입감 높은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올해는 수상드론과 불꽃드론을 새롭게 도입해 다채로운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각 공연은 단순한 불빛의 향연을 넘어 진주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하늘과 강이 함께 그리는 진주의 서사시’로 관객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소망 등 달기 ▲부교 건너기 ▲스탬프 & 트레저 투어 ▲유등 만들어 띄우기 ▲시민 참여 등 만들기 ▲유람선 체험 등이 이어진다.
무엇보다 올해는 MZ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야외 방 탈출 게임’이 신설된다.
이 게임은 진주대첩의 역사적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미션 추리형 체험으로, 참가자는 진주성 곳곳에 마련된 10개의 미션을 수행하며 역사와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은 1일 7회 운영되며, 회차 당 최대 4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할 경우,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사전 예매를 하거나 미션 출발지인 공북문 현장 부스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 예술, 새로운 세대를 품다 ‘개천예술제’
올해로 74회째를 맞는 개천예술제는 진주의 전통과 예술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세대와 함께하는 축제로의 변화를 시도한다.
전국 단위의 참여 확대는 물론 체험형 프로그램 강화, 그리고 청년층의 감각을 담은 공연이 더해지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예술 한마당’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먼저, 예술 경연대회의 외연 확대가 눈에 띈다.
전국휘호대회(순천), 남가람가요제(문경), 전국 시 낭송대회(대구) 등 관외 예선을 통해 전국 각지의 참가자들이 진주로 모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문학 부문도 관외 예선을 확대해 다양한 지역 예술인들이 교류함으로써 지역의 예술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개천미술대상전’에 ‘민화’ 부문 도지사상이 신설돼 대회의 공신력 향상은 물론 민화의 예술적 가치 재조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우고, 경연대회 전반의 수준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리고 관람객의 편의도 강화된다.
부스 규모를 대폭 감축해 쾌적한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서커스 분양을 통해 풍물시장의 옛 정취를 되살린다.
여기에 진주 향토음식 부스가 마련돼 예술을 감상하며 지역의 맛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버스킹은 공연 특성에 따라 무대 구성을 달리해 진주성 우물 앞 광장에서는 주로 ‘프린지 공연’형태의 비교적 큰 규모의 공연이 펼쳐지고, 진주대첩 역사공원에서는 소규모 공연이 이어져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또한, 풍물시장 예술 한마당에서는 청년몰 상권과 연계한 문화 공연을 기획하여 진주 지역 예술 동호회와 청년 예술인의 공연 무대가 마련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도 빼놓을 수 없다.
참가팀은 지난해 31팀에서 39팀(관외 7팀, 신규 11팀)으로 늘어나 규모가 한층 커졌다.
특히 대학 예술 동아리·전문 코스프레팀이 참여해 축제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는다.
진주성 시간여행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강화돼 어린이부터 가족 단위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볏짚 복조리 만들기, 새끼꼬기, 길쌈 꼬기 등 조선 농경 체험과 활쏘기를 비롯한 17종의 전통놀이 체험이 준비돼 있다.
개천예술제는 이제 전통예술제를 넘어 세대를 잇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전통의 울림과 젊음의 열정이 어우러져, 진주의 가을밤을 한층 다채롭고 생동감 있게 물들일 것이다.
▲ 드라마 속으로 들어가는 시간여행 ‘2025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한류 드라마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KDF)’이 올해도 화려한 무대를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관람객 친화적으로 구성 개편이 이뤄져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됐다.
먼저, ‘드라마 스토리텔링(국제포럼)’은 배우와 제작자, 감독이 함께 무대에 올라 드라마의 제작과 방영 과정 등을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로 전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 한류 열풍에 기여하는 한국 드라마 산업과 문화산업이 지자체, 기업 등과 현실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특히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드라마스크립트(공간 체험)’도 마련될 예정이다.
올해 최고의 화제작인 ‘폭싹 속았수다’(아이유·박보검)와 ‘당신의 맛’(강하늘·고민시)의 실제 세트장을 축제장에 그대로 옮겨놓아 누구나 주인공이 돼 드라마의 장면 속을 직접 걸어보고 사진으로 남기는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또한, 전 세계에 열풍이 불고 있는 K-드라마의 과거와 현재를 전시하고,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의 역대 대상 수상자를 알리는 ‘드라마 히스토리’가 신설됐고, 드라마 로고와 이미지를 활용한 ‘포토존’이 대폭 확대돼 ‘인생샷’을 남기려는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KDF 뮤직페스타’가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모두 하나가 되는 특별한 순간을 선물한다.
관객석에서 함께 드라마의 OST 선율에 몸을 맡기고 즐기면서 드라마의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는 드라마와 예술이 결합해 서양화 작가가 올해의 드라마를 연상해 그린 그림 전시가 새롭게 도입될 예정으로, 드라마를 주제로 한 굿즈와 예술작품, 창작물이 한자리에 모여 드라마 팬들과 예술 애호가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 안전부터 물가까지 철저히… 1만 1000여 명이 지키는 축제장
진주시는 천년광장 앞 남강 둔치에 현장 ‘통합상황실’을 설치해 CCTV 관제 및 재난 안전 통신망을 활용하는 등 실시간 상황관리에 나서며,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 상황실도 동시에 운영한다.
특히 인파가 집중되는 불꽃놀이와 드론쇼(4일, 8일, 10일, 18일)에는 안전관리 인력을 대폭 증원한다.
평일 기준 66명을 배치하고, 혼잡이 예상되는 날에는 최대 140명까지 늘려 경찰·소방을 포함한 총 3991명의 공무원이 안전사고 예방과 현장 밀집도 관리에 나선다.
또한 7개 교통 봉사단체 소속 6520명이 교통 질서 유지를 지원하고, 자원봉사자 588명이 급수 봉사 등 편의 지원에 힘을 보탠다.
또한, 교통 혼잡해소를 위해 경찰과 협력해 주차장 운영과 길 안내체계를 마련했으며, 일부 소음문제도 단순 방치하지 않고, 현장지도와 시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불가피한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진주시는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임시주차장을 지난해 33곳, 1만 1816면에서 올해 38곳, 1만 3266면으로 확대 운영한다.
임시주차장 위치는 ‘다음’과 ‘티맵’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내비게이션 앱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 주차장’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방문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축제 기간 금요일과 휴일은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7개 노선으로 운행한다.
(위치 : 혁신도시-윙스타워 앞, 혁신도시-서경방송사옥부지, 농산물도매시장, 진주역, 진주공설운동장, 신안평거 강변대로, 정촌 남진주 현대서비스)
무료 셔틀버스는 전용차로를 이용해 임시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는 행사장 주변 5개 정류장을 순환하는‘하모 콜버스'도 운영해 축제장 주변 교통 혼잡을 분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축제장 내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축제장 내 모든 부스에 가격표 게시를 의무화하고, 각 축제 별 자체 단속반과 함께 민·관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상시 점검을실시한다.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축제장 내 운영하며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즉시 퇴출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한편 진주시 관계자는 축제 당일 날씨를 비롯한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하여 행사 일정이나 프로그램 내용이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으므로 행사 및 관람 당일 ▲진주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누리집을 참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올해 3대 10월 축제는 단순히 전통을 이어가는 것을 넘어, 첨단 기술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결합해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진주가 대한민국 대표 가을 축제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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