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임해규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인간지능 중심’ 교육 대개혁 선언

최윤옥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3 2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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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가 가르치는 교실 아닌, 사람의 온기 흐르는 교육으로”
​AI는 ‘조력자’일 뿐, 교육의 완성은 ‘사람’의 몫
​"무너진 서울 교육, 보수의 가치로 다시 세울 것”
▲임해규의 미래학교 책 표지 캡쳐 

[코리아 이슈저널 = 최윤옥 기자] “인공지능(AI)이 화려한 기술로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을 때, 정작 우리 아이들의 사고력과 정서는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이제 기술 만능주의라는 허울을 벗고, 다시 ‘인간’을 교육의 중심에 세워야 합니다.” 임해규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현 서울시교육청의 AI 교육 정책을 ‘본질을 잃은 행정’이라며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임 후보는 13일 발표한 출사표를 통해, 정근식 교육감이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정책에 명확한 선을 그으며 ‘사람 중심의 미래 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약속했다. “차가운 모니터가 가르치는 교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없다” 임 후보는 현재 추진 중인 AI 디지털 교과서와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의 전면 도입 시도를 ‘무책임한 교육행정’으로 규정했다.

 

그는 “정 교육감이 가시적인 성과에만 매몰된 나머지, 교육의 핵심인 교사와 학생 간의 인격적 교감을 소홀히 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AI에 의존한 학습이 가져올 부작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임 후보는 “기계적 편리함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게 된다”며, “AI 학습은 학생들의 사고력을 정형화하고 기초 수리력과 문해력 저하를 심화시키는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는 ‘조력자’일 뿐, 교육의 완성은 ‘사람’의 몫이라며 임 후보가 제시한 해법은 명확하다. AI 기술을 학습을 돕는 ‘조력 도구’로 한정하고, 교육의 에너지를 학생의 인성 교육과 교권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공약으로 다음과 같은 정책을 내걸었다. 

교실 혁명, 인간적 교감이 살아있는 수업 환경 조성, ​▲역량 강화, AI 시대에 꼭 필요한 비판적 사고력과 인성 교육 확대, ​▲플랫폼 고도화, 현행 SEN-SCHOOL을 학습 진단과 개별 맞춤형 튜터링이 가능한 ‘서울형 에듀테크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 이는 단순히 기술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다스리는 ‘인간의 주체성’을 길러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무너진 서울 교육, 보수의 가치로 다시 세울 것” 출사표의 마지막에서 임 후보는 지난 교육 행정에 대한 날 선 비판과 함께 결연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혁신 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기초 학력은 하향 평준화되었고, 이제는 아이들의 정서마저 기계에 맡기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후보는 “이번 선거는 기술에 매몰된 교육을 바로잡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미래 사회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진정한 인간적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보수교육의 가치로 서울 교육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차가운 인공지능이 아닌, 선생님의 따뜻한 눈빛과 친구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교실. 임해규 후보가 그리는 ‘사람 중심의 서울 교육’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코리아 이슈저널 / 최윤옥 기자 bar0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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