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민선 9기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서 지역 3대 현안 협력 요청
[20260810133613-46131][코리아 이슈저널=최제구 기자] 속초시는 지난 8월 7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민선 9기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에서 지역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핵심 현안 3건을 강원특별자치도에 건의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도내 18개 시장·군수 등이 참석해 지역별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도와 시·군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속초시는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개별입지 적극 검토’,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정상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적기 개통’ 등 3개 현안을 중점적으로 제시했다.
먼저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서는 혁신도시 중심의 이전 원칙과 함께 기관의 기능과 지역 특성을 고려한 개별 입지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속초시는 동서고속화철도 개통과 연계한 속초역세권 투자선도지구를 공공기관 유치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당 지구는 노학동과 조양동 일원 0.72㎢에 2030년까지 마이스 복합타운과 복합문화공간, 관광·교육 특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초부터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연구원을 찾아 공공기관 유치 필요성을 설명하고, 코레일관광개발과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해양환경공단 등 3개 공공기관을 직접 방문하는 등 유치 활동을 이어왔다.
관광과 해양 등 속초의 지역적 강점과 기관 기능을 연계할 수 있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개별입지 이전을 적극 검토해 달라는 것이 시의 핵심 건의사항이다.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정상화도 주요 현안으로 제시했다.
속초시는 국제항로 운항 재개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국제여객터미널의 조속한 시설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며 리모델링에 필요한 도비 100억 원 반영을 요청했다.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은 강원특별자치도가 2024년 12월 매입했으며, 지난해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서는 B등급을 받았다.
시설 안전에는 이상이 없지만 정상 운영을 위해 전반적인 개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4월 실시설계가 완료됐고, 시설 개선에 필요한 사업비는 100억 원으로 산출됐다.
속초시는 항로 재개를 위한 기반시설 확보가 늦어질 경우 선사 유치와 국제항로 활성화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조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적기 개통을 위한 도 및 관계 시·군의 공동 대응도 요청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총연장 93.7km, 설계속도 시속 250km로 건설되는 국비 3조 985억 원 규모의 사업이다.
2022년 속초에서 착공식을 가진 이후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6년 7월 기준 전체 공정률은 20.1%다.
다만 행정절차 장기화와 토지 보상 등으로 사업기간이 당초 2027년에서 2029년으로 연장되는 실시계획 변경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속초시는 추가적인 사업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강원특별자치도와 국가철도공단, 춘천·화천·양구·인제·속초 등 관련 시·군이 현안사항을 상시 공유하고 공동 대응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속초시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3대 현안에 대한 도 차원의 공감대와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사업별로 중앙부처와 국회,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공공기관 이전과 속초항 정상화, 동서고속화철도는 모두 속초의 미래 성장 기반을 좌우하는 핵심 현안”이라며 “속초만의 문제가 아니라 영북지역과 강원특별자치도의 균형발전과도 직결된 과제인 만큼 도와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진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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