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천년의 이야기, 나주 시민과 다시 잇다

김종오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7 1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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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영산강 인문 아카데미 제6기 개강…첫 강의 ‘마한과 나주’
▲ 지난 4일 나주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2026년 영산강 인문 아카데미’ 제6기 개강식이 개최됐다.

[코리아 이슈저널=김종오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마한 이래 천년을 이어온 영산강의 역사, 문화, 생태적 가치를 시민과 함께 되짚고 축적된 학술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유산의 보존과 미래 활용 방안까지 모색하는 ‘2026년 영산강 인문 아카데미’ 제6기의 문을 열었다.

7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4일 나주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열린 개강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과 김관용 나주시의회 의장, 이창훈 국립목포대학교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장을 비롯해 수강생 6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아카데미는 ‘영산강과 마한, 천년의 공존: 인간·자연·역사문화가 그리는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오는 10월 3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운영된다.

마한 이래 이어져 온 영산강의 역사문화와 생태적 가치를 폭넓게 살펴보고 AI 공간정보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지역 유산의 통합적 보존과 활용, 원도심과의 상생 방향까지 함께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강식에서는 국립목포대학교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가 지난 1월 발간한 연구소 총서 제1집 ‘고려 ‘어향(御鄕)’ 나주의 재조명과 영산강’을 나주시에 전달하는 증정식도 함께 열렸다.

이 총서는 연구소가 지난 5년간 나주시와 함께 개최해 온 영산강 학술회의와 인문 아카데미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첫 결과물로 총서에는 고려시대 나주가 임금의 고향을 뜻하는 ‘어향’이자 남쪽 해양 교통과 교류의 중요한 거점이었다는 점을 8편의 논문을 통해 조명했다.

특히 북쪽의 벽란도와 함께 남쪽에서는 회진포와 상대포를 품은 나주가 해양 교류의 중요한 관문 역할을 했다는 점을 학술적으로 살펴보며 나주의 역사적 위상을 새롭게 조명했다.

증정식에서는 총서 발간을 이끈 강봉룡 전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장과 이창훈 현 연구소장이 윤병태 시장과 김관용 의장에게 총서를 전달했다.

이어 진행된 제1강에서는 강봉룡 국립목포대학교 역사콘텐츠전공 명예교수가 ‘영산강 유역 고대사회(마한)와 나주’를 주제로 강연했다.

강 교수는 마한 시기 영산강 유역이 지닌 역사적 위상과 나주가 차지했던 중심적 역할을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하며 수강생들과 영산강 문화권의 뿌리를 함께 살펴봤다.

아카데미는 오는 11일 나영훈 국립목포대학교 역사콘텐츠전공 교수의 ‘영산강변 호남의 사족과 서원’ 강의로 이어진다.

18일에는 황동규 마을숲수목생태연구소 대표가 ‘AI 디지털트윈이 안내하는 영산강 헤리티지 루트’를 주제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영산강 유산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소개하고 10월 2일에는 이창훈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장이 ‘영산강 문화권의 연속성과 나주 구도심의 미래 전략’을 통해 영산강 역사문화 자산과 원도심의 미래 활용 방향을 제시한다.

마지막 5회차인 10월 3일에는 영산강 일원의 정자를 직접 찾아가는 현장답사를 진행해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공간과 연결하며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영산강 인문 아카데미는 6년째 이어오며 시민과 함께 나주의 역사 문화 자산을 확인해 온 자리”라며 “이번 아카데미가 영산강과 마한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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