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 상상력으로 채워진 DDP 어린이 디자인 페스티벌 24만 명 방문 성료

최준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2 12: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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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DDP어린이그림대회, 코끼리 타워, 챔피언 챌린지 등 창의성과 지속가능성 경험
▲ 마칭밴드와 함께하는 '플레이 디자인 퍼레이드'

[코리아 이슈저널=최준석 기자]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이 DDP를 가득 채웠다. 곡선의 건축물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했고, 광장은 자원 순환을 배우는 체험장이 됐다. 공원은 놀면서 창의력을 발휘하는 열린 무대가 됐으며, 잔디언덕은 가족이 함께 쉬며 책을 읽는 야외 도서관으로 변신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5월 2일부터 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에서 열린 'DDP 어린이 디자인 페스티벌'을 개최해 나흘간 24만 명이 방문하며 가족형 디자인 축제로 성황리에 끝났다.

올해 축제는 ‘어린이 하루가 완성되는 DDP랜드’를 콘셉트로, 놀이와 창작, 휴식, 자원 순환 교육을 한데 엮은 가족형 디자인 축제로 꾸며졌다.

이번 축제는 아이들이 디자인을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자신만의 생각을 표현하도록 이끈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놀이가 상상력으로, 상상력이 창작으로, 창작이 다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태도로 이어지도록 축제 전반을 설계했다.

축제 공간은 장난감 공원, 디자인 공원, 패밀리 공원 등 3개 테마로 나뉘었다. 장난감 공원에서는 놀이를 통해 상상력을 확장했고, 디자인 공원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표현하고 만드는 창작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패밀리 공원은 가족이 함께 쉬고 대화하며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기부하고 교환하며 나눔과 자원 순환을 자연스럽게 체험하는 ‘코끼리 타워’를 비롯해, 게임과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환경 보호에 대한 메세지를 경험하는 ‘미션 장난감 미로’, 어린이들이 직접 장난감을 판매하고 기부하는 ‘어린이 장난감 사장님’, 분필과 물감 크레파스로 DDP를 큰 도화지 삼아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생각 디자인 캔버스’ 등을 운영하며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특히 어울림광장과 팔거리 무대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매시간 많은 인파가 몰렸다. 또한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어린이 훌라후프 챔피언’, ‘어린이 줄넘기 챔피언’, ‘어린이 골든벨’, ‘패밀리 OX 퀴즈’ 등 현장 참여형 프로그램에는 가족 단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또한 서울야외도서관과 연계한 휴식 공간 운영, 서울형 키즈카페와 연계한 어린이 직업체험 프로그램, 시민 참여형 체험 확대 등을 통해 도심 속 가족 문화 축제로서의 더 큰 가능성을 보여줬다.

행사 기간 진행된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약 4천 명)의 96% 이상이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답했다. 올해 ‘DDP 키즈 코인’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해 어린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어린이들은 체험과 미션을 통해 코인을 획득했으며 장난감 교환, 체험 프로그램, 솜사탕 교환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그 결과 이번 축제의 대표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이번 축제의 의미를 확장한 프로그램은 '제1회 DDP 어린이 그림대회'다. 서울디자인재단은 4월 5일 식목일을 맞아 DDP 잔디언덕과 팔거리 일대에서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그림대회를 열었다. 주제는 ‘내가 상상하는 DDP’였다.

전국 초등학생 5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접수가 조기에 마감될 만큼 높은 관심을 모았다. 참가 어린이들은 약 3시간 동안 DDP 곳곳을 바라보며 자신만의 DDP를 도화지에 담았다. 아이들이 그린 DDP는 자연과 도시, 놀이와 기술, 사람과 미래가 함께 어우러진 상상 속 공간이었다.

수상작 100점은 6인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대상은 영훈초 김지오 학생이 받았으며, 최우수상은 경기글로벌스쿨 강지석 학생과 성서초 성승빈 학생에게 돌아갔다. 우수상과 장려상, 입선작을 포함해 총 100점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수상작은 5월 2일부터 5일까지 DDP 팔거리에서 전시가 됐으며, 이후 5월 31일까지는 DDP 디자인뮤지엄 둘레길 지하 2층에서 원화 전시로 이어진다. 전시명은 '제1회 DDP 어린이 그림대회 수상작 전시'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자원 순환 교육도 이번 축제의 주요한 축이었다. 어린이들은 버려지는 재료를 다시 보고, 다시 쓰고, 새롭게 조합하는 과정을 체험했다. 이를 통해 자원순환은 어려운 환경 교육이 아니라,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쓰임을 찾아가는 디자인의 과정으로 전달됐다.

5월 5일 ‘어린이 장난감 사장님’은 단순한 중고 장터를 넘어, 어린이들이 직접 자원 순환의 주체가 되어보는 디자인 경제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날 행사에는 가족 단위 약 150팀이 참여했으며, 장난감이 버려지는 대신 새로운 주인을 만나 다시 가치를 발휘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이를 통해 환경 보호가 상상력과 나눔을 더한 즐거운 실천이 될 수 있음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축제 기간 DDP 곳곳에서는 매일 가족 관람객을 위한 공연과 볼거리도 이어졌다. 매직쇼, 버블쇼 등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진행됐고, 어린이투어, 루프탑투어, 디자인스토어 이벤트, 키크니 전시 등 DDP 전역을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DDP는 어린이들이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우고,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공간”이라며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배우고 쉬며 상상력을 펼치는 공간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 행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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