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신년사] 장충남 남해군수 신년사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2 1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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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충남 남해군수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존경하고 사랑하는 50만 내외 군민 여러분!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해, 군민 여러분 가정마다
건강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그야말로 격동의 시기를 보냈습니다.

미국 관세 정책으로 말미암아
경제의 불확실성은 일상이 됐으며,
대한민국은 국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지방정부는,
국가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의 삶을 먼저 바꾸는
변화의 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현 정부의 국정철학이기도 하거니와,
그동안 생활복지 확대와 대형인프라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 온 지방정부 입장에서는
더 큰 번영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실용주의와 실사구시에 기반한 소통은
남해군정 운영의 핵심 가치였습니다.
이를 통해 군민들의 단합된 힘을 이끌어낼 수 있었고,
실제 많은 성과를 달성해 왔습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이라는 쾌거에서부터,
지족죽방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고향사랑 방문의 해 700만 명 목표 달성,
쏠비치 남해 개장, 신청사 착공을 비롯해,
꿈나눔 센터, 보물섬 FC 클럽하우스,
로컬푸드 직매장, 6.25·월남전 흔적전시관 등이
성공적으로 개관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 무수히 많았지만,
그동안의 노력들이 하나씩 축적되면서,
빛나는 영광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모든 성과들은,
군민들의 힘과 지혜가 하나로 뭉쳐졌기에 가능했고,
군민들과 끝까지 소통하겠다는
직원 여러분의 현장행정에 대한 의지 덕분이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남해는
정책실험을 하고 시행착오를 겪는 단계를 벗어나,
성과가 일상이 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남해군은 올해부터,
모든 군민에게 매월 15만 원의 지역상품권을 지급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을 시행합니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어촌을 지켜온 군민 여러분께 되돌려드리는
정당한 보상입니다.
인구감소와 고령화,
지역경제 침체라는 구조적 위기에 처한 농어촌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범국가적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1년에 700억 원, 2년 동안 1400억 원에 이르는
새로운 재원이 남해군에 풀리게 됩니다.
군민 한 분 한 분의 소비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게 됩니다.

어르신에게는 안정적인 생활의 버팀목이 되고,
청년에게는 ‘남해에서 살아도 된다’는
분명한 신호가 될 것입니다.
소상공인에게는 꾸준한 수요를 만들어 주고,
새로운 도전의 길을 열어주게 될 것입니다.

여러 긍정적인 효과들이 예상되지만,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는 경험을 축적해 왔습니다.

우리는 이 사업을 통해,
사람이 떠나지 않아도 되는 곳,
청년이 꿈을 미루지 않아도 되는 곳,
노후가 불안하지 않은 농어촌의 새로운 표준을
남해에서 만들어 가겠습니다.

남해에서 시작된 농어촌 기본소득의 성과가
경남으로 확산되고,
대한민국 농어촌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실질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더 큰 시야로 남해의 미래를 바라봐야 합니다.

남해군은 변화하는 국가정책에 발맞춰,
남해안 전체를 아우르는 새로운 지도를
그려나가고자 합니다.

남해는 오랫동안 철도망이 닿지 않는
섬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남부내륙철도가 착공을 앞두고 있고,
대전∼남해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개통되고,
주변 지역의 국가철도망 사업과 연결고리를 만들다면,
남해에 철도망이 신설되는 건 ‘꿈’이 아닙니다.

기존 도로망을 활용하고 남해의 지형과 여건에 맞는
현실적인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중장기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남해 철도 교통망은,
경남 서부와 전남 동부를 잇고,
남해안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새로운 연결축이 될 것입니다.

해저터널과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에 더해
철도까지 갖추어진다면,
남해는 또 한 번 기적을 현실로 만들어내며
남해안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북극항로가 열리는 날,
남해는 남해안 관광의 중심지를 넘어,
동북아 물류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지리적 잠재력을 지닌 지역이 될 것입니다.

관광과 물류,
자연환경과 산업이 조화를 이루며 성장하는 남해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이미, 우리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 왔습니다.
남해군민 여러분의 하나로 뭉쳐진 힘만 있다면,
못해낼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결국, 이 모든 원대한 계획들은,
군민 한 분 한 분의 일상을
더 윤택하게 만들어 드리기 위함입니다.

2026년 남해군은,
군민 여러분들의 일상을 떠받치는
핵심 생활 인프라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체감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 공공서비스를
더 촘촘하게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신규 매립지 조성과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 시설,
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과 LPG 배관망 사업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생활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공공서비스도 한층 두텁게 하겠습니다.
다가치키움센터와 꿈나눔센터를 중심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남해를 만들고,
청년에게는
로컬크리에이터 지원과 청년거점 루트사업으로
‘도전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하겠습니다.

어르신들께는 노인지도자 수당, 이미용비 지원,
스마트 경로당과 어르신 영화관으로
존중받는 노후를 보장하겠습니다.

소상공인과 농림어업인의
실질소득을 높이는 군정을 펼치겠습니다.

화전화폐 지속 발행과 창업·이자 지원,
농어업인 수당,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
기후변화에 대비한 신품종 개발까지,
현장에서 체감되는 지원을 이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우리군이 해저터널을 성사시켰을 때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됐을 때도,
“남해군이 참 운이 좋다”는 말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결코 ‘운’이 아닙니다.
“복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이미 ‘운만 믿고 가는 단계’가 아니라,
‘실력으로 결과를 만드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2026년, 남해군은
군민 여러분의 삶이 조금 더 편안해지고,
웃을 일이 하나쯤 더 늘어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군정의 모든 역량을 다 쏟아붓겠습니다.

새해에도 군민 여러분 가정마다
건강과 웃음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남해군수 장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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