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의정뉴스 = 최제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시정연설에서 '협치'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협치와 점점 더 거리가 먼 행보만 하고 계신다"고전하면서 "정치적인 프로파간다(선전)로 쓰는 것으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말하는 협치는 청와대나 민주당이 하는 일을 그저 따라주면 협치이고 그렇지 않으면 협치가 아니라는, 우리는 협치할 생각이 많은데 야당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정치적인 프로파간다"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대통령 환담장에 가려다 청와대 경호실의 몸수색을 받은 일에 대해서는 더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그와 관련한 어떤 입장 표명도 직접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제로국가 구상'을 밝힌 데 대해서는 "임기가 채 2년도 남지 않은 대통령이 2050년을 언급하는 것을 보고 도대체 어떤 연도의 의미가 있길래 2050년을 말했는지 아연실색할 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