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율 높아지면 위중증화 비율은 낮아져"

김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2-02-14 14: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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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기초과학연 "돌파감염 빈번해도 경증 호흡기질환 토착화 빨라져"

"일시적 환자 급증으로 의료체계 붕괴 가능성 등 고려해야"

▲ 연구 모식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열린의정뉴스 = 김진성 기자] 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율은 궁극적으로 환자의 위중증화 비율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기초과학연구원(IBS) 소속 수학·의학자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14일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돌파감염이 빈번히 일어날 수 있지만 돌파감염 후 회복되면 면역반응이 다시 증강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백신 접종률이 높아도 바이러스 전파율이 높아지면 일시적으로 코로나19 환자 수가 증가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코로나19 위중증화 비율이 낮아지면서 위중증 환자 수는 줄어들고, 경증 호흡기 질환으로 토착화하는 과정이 오히려 빨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현재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 변이 자체의 낮은 위중증 성질은 배제한 채 '높은 전파율'이 일으키는 결과만을 분석했다.

 

다만 고위험군 집단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 결과를 적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KAIST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는 "바이러스 전파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환자 수가 너무 많아지면 의료체계가 붕괴할 수도 있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해 연구 결과를 신중하게 해석·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인구의 80% 이상 충분히 이뤄지고, 위중증 환자를 수용할 병상 확보 등 의료체계를 정비한 뒤 단계적 일상회복 등 방역 정책 완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1일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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