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의회 조병제 의원, 5분자유발언을 통해 “시민은 이미 달리고 있습니다. 이제 ‘러닝친화도시 부산’ 으로 나아갈 차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1 15: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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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브릿지마라톤, 하루의 대회에 그쳐선 안 돼, 사계절 ‘부산 런트립’으로 확장해야
▲ 부산광역시의회 조병제 의원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조병제 의원(수영구 제1선거구)은 9월 11일 제339회 임시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의 바다와 강, 도심과 지역상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러닝친화도시 부산’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체계적인 러닝정책 추진을 부산시에 촉구했다.

조병제 의원은 최근 광안리해수욕장과 민락수변공원, 수영강, 온천천, 북항과 다대포 등 부산 곳곳에서 달리는 시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러닝은 더 이상 일부 동호인만의 운동이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이자 도시의 풍경과 문화를 체험하는 관광 방식이며, 지역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의원은 오는 12월 6일 개최되는 ‘부산브릿지마라톤’에 주목했다.

부산브릿지마라톤은 대한민국 최초로 광안대교·부산항대교·남항대교 등 세 개의 해상교량을 하나의 코스로 연결해 달리는 대회로, 부산의 바다와 교량이라는 독보적인 도시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러닝관광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조 의원은 “부산브릿지마라톤이 단 하루 열리는 행사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대회를 계기로 부산의 바다와 강, 도심과 골목상권을 연결하는 사계절 러닝여행, 이른바 ‘부산 런트립’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단기 프로그램에 머문 부산 러닝정책… “중장기 전략이 없다”'

그중에서도 조 의원은 현재 부산시의 러닝정책이 빠르게 증가하는 러닝 수요와 변화의 속도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이 부산시에 서면질문을 통해 확인한 결과, 올해 추진 중인 러닝 활성화 사업은 ‘달려라부산 러닝크루’, ‘달려라부산 라이프런’, ‘러닝지도 제작’ 등 3개 사업으로, 대부분 올해 하반기에 집중된 단기 프로그램이었다.

특히 부산 전역의 러닝코스를 조사하고 지도를 제작하는 사업의 예산도 973만 8천 원에 불과하며, 개별 사업은 추진되고 있지만 이를 지속적으로 이끌 중장기 계획과 러닝코스의 안전성·편의성을 관리할 기준도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러닝 인구가 늘었다고 단순히 프로그램 몇 개를 만드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시민이 일상에서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관광과 지역경제로 연결하는 종합적인 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대포 러너지원공간 9천 명 이용… “시설 확대보다 중요한 것은 연결”'

또한 조 의원은 지난 3월 문을 연 다대포 러너지원공간이 137일 동안 9,013명, 하루 평균 65.8명이 이용한 사실을 언급하며, 부산에서도 러너를 위한 지원공간에 충분한 수요가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부산시는 향후 금련산역과 APEC나루공원에도 러너지원공간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지만, 조 의원은 “시설을 몇 곳 더 만드는 것만으로 러닝친화도시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러너지원공간을 인근 러닝코스와 대중교통, 관광명소, 지역상권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한편, 물품보관함과 스트레칭 공간, 음수시설, 응급장비 등 필수시설에 대해서도 ‘부산형 러너지원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부산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러닝도시로 만들기 위한 세 가지 정책을 부산시에 공식 제안했다.

▲전국 최초 '부산광역시 러닝친화도시 조성 및 지원 조례' 제정▲시민이 믿고 달릴 수 있는 ‘부산형 러닝코스 인증제’ 도입▲마라톤을 연계한 광안리,수영강 주심 ‘부산 런트립 코스’ 시범운영

조 의원은 광안리·수영강·민락수변공원, 북항·영도, 다대포 등 부산의 주요 해안·도심 공간을 권역별 대표 러닝코스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을 중심으로 광안리해수욕장–민락수변공원–수영강을 연결하는 도심·해안 러닝코스를 구축한다면 부산을 대표하는 러닝관광 콘텐츠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음식점과 카페, 전통시장, 숙박시설, 지역축제를 연계해 “러너가 달리고 떠나는 사람이 아니라 부산에 머물고 소비하는 관광객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병제 의원은 “러닝친화도시는 단순히 마라톤대회를 많이 개최하는 도시가 아니다”라며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고 편하게 달리고, 달리면서 부산의 바다와 강, 골목과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 의원은 “부산브릿지마라톤이 부산 러닝관광의 출발점이라면, 러닝친화도시 조례는 그 길을 사계절로 이어가는 제도적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달리는 사람이 머물고, 머무는 사람이 소비하며, 그 소비가 지역상권의 활력으로 이어지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시민은 이미 달리고 있다. 이제 부산시가 길을 만들 차례다.”라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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