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지키는 보험 신뢰]하나생명, AI로 불법 보험영업 350%↑ 적발…소비자 보호 강화

이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6 16: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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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sLLM 기반 ‘불법영업 모니터링’ 시스템 본격 가동
완전판매 예측·VoC 분석 등 내부통제·고객 보호 AI 전면 확대
[출처=하나생명]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하나생명(대표이사 남궁원)은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불법 보험영업 행위를 자동으로 탐지·차단하는 ‘AI 기반 불법영업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블로그, 카페, SNS 등 다양한 디지털 채널에서 유통되는 보험 관련 게시물을 상시 감시하며, 허위·과장 광고, 불완전 판매 유도 문구 등을 자동으로 식별한다.

 

이번 시스템은 하나생명이 자체 개발한 경량화 거대언어모델(sLLM) 기술이 핵심이다. AI가 게시물의 표현 방식, 문맥, 문장 구조 등을 정교하게 분석해 불법 요소 가능성이 높은 문구를 선별하고, 준법지원 부서가 최종 검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기존 수작업 중심의 모니터링 대비 350% 이상 많은 불법 게시물 적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는 “불법 광고 확산을 신속히 차단함으로써 보험 소비자 피해 예방 효과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나생명은 이번 시스템을 비롯해 영업 및 고객 대응 전 과정에 AI 기반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ML 기반 완전판매 예측 모델을 운영해 계약 단계에서 불완전 판매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하고 영업 채널에 리스크 스코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STT 기반 VoC 분석 시스템을 통해 고객 상담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불만 요인을 조기 감지하고 상담 품질을 높이고 있다.

 

하나생명 데이터전략부 박은정 부장은 “이번 시스템은 AI를 실제 업무 효율성과 소비자 보호 강화에 연결한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고 건전한 금융시장 환경을 조성하는 디지털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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