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의심'으로 경찰 조사 앞둔 30대, 잠적 후 또 마약 손댔다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3-02-10 16: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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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됐다" 문자 남기고 연락두절…자택서 필로폰 투약 상태로 체포

▲ 경기 시흥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코리아 이슈저널 = 김태훈 기자] 마약 투약이 의심돼 경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30대 남성이 "납치 당했다"는 거짓 문자 메시지를 경찰관에게 보낸 뒤 잠적했다가 자택에서 마약에 취한 채 발견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A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30대 남성 B씨와 20대 여성 C씨도 같은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4시 15분께 시흥시 대야동 A씨가 사는 다세대주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마약사범 의심 신고를 접수한 안산단원경찰서로부터 출석 통보를 받아 9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A씨는 담당 형사에게 "납치를 당해 갈 수 없게 됐다. 흉기로 찔리기도 했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잠적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 동선을 추적해 시흥시 자택에 있던 A씨 등을 체포했다.

 

현장에서는 투약에 사용된 주사기 등도 함께 발견됐다.

 

함께 체포된 B씨는 A씨와 선후배 사이이고, C씨는 SNS를 통해 A씨를 만나 함께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마약에 취해 횡설수설하는 상황이었고, 납치 등도 모두 허위사실이었다"며 "A씨 등을 상대로 마약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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