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개관식 개최…교내외 인사·경주 최씨 문중 관계자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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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이 9월 2일 '시대를 앞서간 개척자, 고운 최치원' 특별전 개관식을 열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경상국립대가 인공지능(AI)과 체험 공간을 활용해 신라 말 학자 고운 최치원의 일대기를 조명하는 특별전을 열었다고 밝혔다.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은 9월 2일 오후 3시 박물관 및 고문헌도서관 기획전시실에서 '시대를 앞서간 개척자, 고운 최치원' 특별전 개관식을 개최했다.
교내외 인사, 경주 최씨 문중 관계자, 학생 대표 등이 80여 명이 참석했다.
전시는 10월 8일까지 이어지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관식에서는 안병길 관장의 인사말에 이어 권진회 총장과 국립진주박물관 박진일 관장의 축사가 있었다.
우제 강봉준 서예가가 '인백기천(人百己千)' 서예 퍼포먼스를 펼쳤다.
인백기천은 최치원이 당나라 유학 시절 벽에 써 붙인 글귀로, 남이 백 번 하면 나는 천 번을 반복하여 노력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담고 있는 글이다.
이번 전시는 최치원의 일대기를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통한 컨텐츠 개발과 체험 공간을 곳곳에 배치하여 전시의 이해를 도운 것이 특징이다.
전시장에는 동서양 개척자 38인의 업적을 게시하고, 최치원의 대표 영정 3점을 전시했다.
학습 공간인 독서당을 재현하고 『계원필경』 등 대표 저술도 소개했다.
당나라 유학과 과거 급제 과정, '쌍녀분' 설화를 AI로 구현해 최치원이 우리나라 최초의 한류스타였음을 소개했다.
신라 귀국 후 함양 태수로 재임하며 상림 숲을 조성한 업적도 다루며, 학사루와 상림 숲 산책 체험을 AI로 재현했다.
경남 지역 최치원 유적도 양산, 창원, 하동, 합천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전시장 중앙에는 최치원이 직접 짓고 글씨를 쓴 쌍계사 진감선사비 원형의 20% 축소 모형을 배치했다.
이 비석은 현재 국보로 지정돼 있다. 고운 최치원이 지은 신라시대 대표 비석 4개와 신라 김생과 비교한 서예 업적도 함께 다루었다.
독서당 체험실은 가야산 홍류동 계곡을 재현한 공간으로,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최치원의 심정을 느껴볼 수 있게 했다.
또 고운 최치원이 사랑한 화개동천은 산청 남사예담촌의 현석 이호신 작가가 그린 '쌍계사'와 '불일폭포'로 전시했다.
조선시대 유행한 최치원 일대기 소설 '최충전'은 AI로 구현했으며, 문묘 18현에 배향된 최치원의 학문적 위상도 조명했다.
위인전 200권을 비치해 관람자가 동서양 개척자의 업적을 학습하고, 닮고 싶은 위인에 스티커를 붙이는 참여 코너도 마련했다.
권진회 총장은 축사에서 "개척은 단순히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가는 것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며 자신이 가진 지식과 능력을 사회에 환원하는 삶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개척자가 지녀야 할 삶의 자세와 사회적 역할을 생각해 보고,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시대를 앞서가는 훌륭한 개척자들이 많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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