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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국회 의장 접견실에서 제400회 정기국회 개회식 사전환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명수 대법원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재해 감사원장. 2022.9.1 [국회사진기자단] |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것을 계기로 5부 요인과 감사원장이 만나 민생 개선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고 상견례를 하는 성격의 자리였다.
김 의장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태풍 '힌남노'를 언급하며 "추석에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할 텐데, 총리님이 걱정이 많으시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 총리는 "물이라고 그러면 겁이 좀 나네요"라고 대답했다.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전국의 피해를 언급한 것이다.
김 의장과 한 총리는 쌀 수입을 두고도 이야기를 나눴다.
김 의장은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으로 40만t 정도를 의무적으로 수입하고 있는데 농협 입장에서는 국제 쌀 가격보다 우리 쌀 가격이 높고, 쌀 보관 비용 등을 고려해 수천억원씩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며 "바보들의 행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무 (수입) 쿼터가 있어도 우리나라로 가져오지 말고 ODA(공적개발원조)를 늘려야 하니 쌀 산지인 동남아나 아프리카로 보내주면 국내 시장의 적자 부담도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총리는 "WTO 출범 때 쌀 관세화를 안 하는 대신 일정량을 사도록 하라고 한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협상은 한 번 해볼만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을 하다 보면 한 번 잘못된 제도, 규정, 법을 없애기는 정말 힘들다"라며 "늦더라도 충분히 숙고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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