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이슈] “인류공영, 신뢰 가능한 AI로”… 천지일보, ‘GAFH 2026’ 개최

최윤옥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2 21:40:14
  • -
  • +
  • 인쇄
글로벌 인류공영 AI 포럼(GAFH) 2026 성료
‘AI 거버넌스·평화·윤리’ 3개 세션 집중 논의
'국내외 전문가 6인 발제·토론으로 해법 모색
글로벌 인류공영 AI 포럼 공동선언문’ 공표
이상면 대표 “AI, 인류평화와 공영에 기여해야”
    
▲이상면 천지일보 대표이사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글로벌 인류공영 AI 포럼 2026’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코리아 이슈저널 = 최윤옥 기자] □ 인공지능(AI)이 인류 문명의 방향 자체를 바꾸는 대전환의 시대, 기술 패권 경쟁을 넘어 인류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 연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서울 한복판에서 울려 퍼졌다.

 

□ 천지일보(대표이사 이상면)는 6월 12일(금)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글로벌 인류공영 AI 포럼 2026(GAFH 2026: Global AI Forum for Human Co-Prosperity 2026)’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글로벌 인류공영 AI 포럼 2026(GAFH 2026: Global AI Forum for Human Co-Prosperity 2026)’이 열리고 있다.

 

 

□ ‘인류공영을 위한 신뢰 가능한 AI(Trustworthy AI for Human Co-Prosperity)’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AI 전문가·학계·산업계·정치권 관계자들이 참석해 AI 거버넌스와 국제 협력, 인간 중심 가치, 신뢰 가능한 AI 설계와 산업화 전략 등을 집중 논의했다. 포럼은 3개 세션과 공동선언문 채택 순서로 진행됐으며, 마지막에는 ‘글로벌 인류공영 AI 공동선언문’이 채택돼 참가자 전원이 서명했다.

□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상면 천지일보 대표는 개회사에서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이 산업과 경제를 넘어 인류 문명의 향방 자체를 바꾸고 있는 거대한 전환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AI가 의료 혁신·교육 격차 해소·복지 향상 등 인류의 오랜 난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동시에 허위 정보 확산, 인간 소외, 감시와 통제, 자율무기화 등 새로운 위협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기술의 속도만이 아니다. AI는 인간의 존엄과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며, 국가와 계층·문화·이념의 차이를 넘어 인류 전체의 평화와 공존, 공동 번영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뢰 가능한 AI, 인간 중심의 윤리, 책임 있는 혁신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초인류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공동 과제”라며 국제적 연대와 공통 원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제1세션 — 글로벌 AI 거버넌스: 인류공영을 위한 협력 기반 구축

□ 앤디 베르마우트(Andy Vermaut) 세계공공외교·공동체대화위원회(WCPDCC) 의장은 “AI는 국경을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책임도 국경에서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한 국가에서 개발돼 여러 나라의 데이터를 학습한 뒤 전 세계로 즉시 확산되는 반면, 법·제도·감독 체계는 여전히 국가 단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딥페이크·허위정보·알고리즘 편향 등 AI 악용 사례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규제가 사실상 국제 기준이 되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며 선진국·개발도상국·대국·소국이 모두 참여하는 포용적 글로벌 AI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했다. 또한 AI 위험을 공동 감시하는 국제 관측기구(AI Risk Observatory) 구상도 소개했다.

□ 주영섭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는 “AI는 목적이 아니라 인류의 행복과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대한민국이 추격형 국가를 넘어 ‘인류공영’이라는 목적을 선도하는 국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기술 패권 경쟁에 매몰돼 미래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기술은 목적의 깃발을 드는 곳으로 모인다”며 케네디 대통령의 문샷 프로젝트를 역사적 사례로 들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ESG 경영을 AI 시대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의 핵심 도구로 제시하면서 한국이 포스트 SDG 가이드라인을 주도적으로 제안해 실질적 글로벌 거버넌스를 형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제2세션 — 인간 중심 가치: 윤리와 평화의 내재화

□ 박정진 문화인류학 박사는 AI 혁명을 ‘사고의 자동화’ 과정으로 규정하며 “인간은 질문하는 존재에서 추천받는 존재로 이동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사고의 자동화가 전쟁의 자동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전쟁 이후 평화를 복구하는 사후 방식으로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담보하기 어렵다. 알고리즘 형성 단계부터 평화와 윤리를 선제적으로 내재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인간의 핵심 과제는 기계로 환원되지 않는 것”이라며 홍익인간을 넘어 홍익자연(弘益自然)의 정신을 AI 시대 윤리의 방향으로 제안했다.

□ 라릿 아갈왈(Lalit Agarwal) MERI 재단 부총장은 디지털 연결성이 높아지는 반면 사회적 분열이 심화되는 현상을 ‘공감의 격차(Empathy Divide)’로 진단했다. 그는 경제평화연구소(IEP) 보고서를 인용해 2024년 폭력·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손실이 전 세계 GDP의 약 11.6%에 해당하는 약 19조 997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AI 기반 선제적 평화학습 시스템(Proactive Peace Learning Systems) 구축을 제안하며, MERI가 개발한 갈등 예측 프레임워크 TARP(Total Assessment of Risk and Peace)를 소개했다. 특히 “평화교육 투자 승수는 1 대 16”이라며 평화 구축 투자의 경제적 효과를 강조했다.

◆ 제3세션 — 책임 있는 혁신: 신뢰 가능한 AI 설계와 산업화

□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는 “AI는 더 이상 분석만 하는 기술이 아니라 실제 세상에서 행동하는 기술”이라며, AI 산업의 미래 경쟁력은 성능이 아닌 신뢰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율주행차 오작동 사례 등을 들며 “95% 정확도는 산업 현장에서 5%의 치명적 실패를 의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뢰 가능한 AI를 위한 ‘T.R.U.S.T 프레임워크(추적 가능성·설계 기반 위험 관리·인간 개입·이중 검증·완전한 책임성)’를 제안하며, “가장 자율적인 AI가 아니라 가장 통제 가능한 AI가 미래 산업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이 세계 수준의 제조업·반도체·스마트시티 인프라를 토대로 글로벌 ‘신뢰 표준(Trust Standards)’을 주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리하오난(Li Haonan) 시멍(Ximeng) AI 창립자 겸 CEO는 “AI의 중요한 논점은 기능 그 자체가 아니라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느냐에 있다”며 기술 중심 경쟁에서 지능 중심 응용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신뢰가 없으면 견고한 규모 확장이 불가능하고, 확고한 책임감이 없으면 실용적 활용도 불가능하다”며 투명성·안전성·책임성을 글로벌 AI 시대 최소한의 합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또 정부의 클라우드 플랫폼과 대기업 공식 모델을 활용한 중소기업 AI 지원 방안도 제안했다.

 

한편, 포럼의 마지막 순서에 글로벌 인류공영 AI 공동선언문’을 공식 낭독과 전체 참가자가 서명식에 참여했다.

 

【별첨】 글로벌 인류공영 AI 공동선언문

다음은 글로벌 인류공영 AI 공동선언문전문.

1. 시대정신 인류공영

세계적 방향은 특정 집단의 이익이 아닌 인류 전체의 공동 번영에 기초해야 한다.

기술의 진보는 경쟁과 지배가 아닌 협력과 책임의 원리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2. 인간 중심과 보편 가치

AI는 인간의 존엄과 기본적 권리를 존중하며, 의미 있는 인간의 통제 아래 개발·활용되어야 한다자유, 평화, 평등, 생명 존중의 가치는 AI 전 과정에 내재화되어야 한다.   

3. 평화와 국제안보

AI는 갈등과 무기화의 수단이 아니라 평화와 협력의 도구가 되어야 하며, 국제평화와 안전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4. 공정성과 책임성 

AI로 인한 격차와 차별을 최소화하고, 고위험 AI에 대한 국제적 안전 기준과 투명성·책임 체계를 강화한다.

5. 글로벌 거버넌스 

AI의 초국경적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기구, 정부, 기업, 학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포용적이고 책임 있는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이 필수적임을 확인한다.

AI의 안전과 책임은 인류 공동의 과제이다.

6. 지속가능한 발전 기여

AI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기후위기 대응, 감염병 예방, 교육 혁신, 빈곤 퇴치 및 평화 구축에 적극 활용한다.

우리는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역량과 책임을 확장하는 협력자임을 재확인한다.

글로벌 인류공영 AI 포럼 2026’의 이번 합의가 국제 AI 거버넌스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임을 선언하며, 인류공영의 미래를 위하여 공동의 책임과 연대를 지속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2026612

글로벌 인류공영 AI 포럼(GAFH 2026) 참가자 일동

 

코리아 이슈저널 / 최윤옥 기자 bar0077@naver.com 

[저작권자ⓒ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