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응급실 감시체계·방문건강관리로 폭염 건강위험 선제 대응

최준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0 13: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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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 서울의 경우 온열질환 오전 발생 비율 높아
▲ 2025년/2026년 온열질환자 누적 발생현황

[코리아 이슈저널=최준석 기자]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서울시는 온열질환 발생 추이를 면밀히 살피기 위해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취약계층 건강관리도 강화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건강위험 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돼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등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고령층뿐 아니라 건강한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어 폭염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시는 온열질환자 발생 추이와 취약집단 정보를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지난 5월15일부터 응급실을 보유한 71개 병원이 참여하는'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서울에서 현재까지의 감시기간(7월 15일 기준)동안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1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9명)보다 49명 감소했다.

올해 주목할 만한 변화는 아침 시간대 환자 급증이다. 특히 오전 6시~10시 사이 발생 환자가 올해 32명으로 전년(22명) 대비 약 1.5배로 늘었다.

최근 3년간(2023년~2025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 서울의 온열질환자는 65세 고령층, 오전 시간대, 길가에서의 발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37.1%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으며, 오전 시간대(06~11시) 발생 비율이 24.4%(전국 18.9%)로 높고, 특히 길가에서 발생한 환자 비율(31.4%)이 높았다. 비교적 선선한 오전이라도 야외 활동 시 온열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서울시는 온열질환에 취약한 고령층 건강 보호를 위해 방문건강관리 사업을 통한 폭염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서울지역 온열질환자의 37.1%가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나타난 만큼, 독거어르신·장애인·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 6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건강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방문간호사는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직접 가정을 방문하거나 전화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폭염 대응 요령과 건강관리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또한, 넥쿨러, 우양산 등 폭염 예방 물품을 지원하고,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적극 안내하는 등 건강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직접 방문 68,859건, 전화 상담 46,133건, 진료 연계 246건, 넥쿨러· 우양산 등 물품지원 5,936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폭염 건강수칙은 서울시와 질병관리청 누리집, 손목닥터9988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질병관리청이 개발한 대상자별 온열질환 예방 행동 요령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온열질환이 비교적 선선하다고 느껴지는 오전 시간대에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오전에도 운동이나 여가 등 신체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별히 갈증이 없더라도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기본적인 건강수칙을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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