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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오전 샛강역으로 향하는 신림선 열차에 시민들이 몸을 싣고 있다. 2022.5.20 |
30일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신림선 열차 안에서 만난 김시완(27) 씨는 이렇게 말했다. 서원역(신림동)에서 탔다는 그는 종로구 종각역 인근 회사로 출근하는 길이었다.
그동안 집 근처에 전철역이 없어 버스를 타고 다녔다는 그는 "오늘은 여유 있게 나왔다"며 "(신림선을) 자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틀 전인 28일 개통한 신림선은 여의도 샛강역과 관악산(서울대)역을 연결하는 총 7.8㎞ 노선이다. 지하철 9호선(샛강역)·1호선(대방역)·7호선(보라매역)·2호선(신림역)과 환승 된다. 서울대에서 여의도까지 가는 데 16분밖에 걸리지 않고, 요금도 기존 지하철과 동일하다. 배차간격은 평시 6∼10분이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3분 30초 간격으로 운행된다.
개통해 처음 맞는 평일인 30일 오전 신림선을 이용한 직장인들은 출퇴근 시간이 줄었다며 반겼다.
송파구에 거주한다는 황모(42) 씨는 "보라매병원 인근 직장을 다니는데 신림선이 뚫리고 출퇴근 시간이 10분 정도 단축됐다"고 말했다.'
일반 지하철보다 작은 규모의 열차 3량(48개 좌석)으로 구성돼 출근길 혼잡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개통 초기여서 그런지 아직은 공간이 넉넉한 편이었다. 8시 20분께 샛강역 방면 열차의 좌석은 금세 가득 찼지만, 가운데 통로에는 사람이 지나다닐 만한 여유가 있었다. 군데군데 빈 좌석도 종종 찾아볼 수 있었다.
당초 신림선 수요는 하루 13만 명으로 예측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개통 첫날인 28일(토요일)은 6만7천여 명이 이용했고, 이날은 오전 9시까지 1만 명이 조금 넘었다.
문혁 서울시 도시철도과장은 "우이신설선 사례를 봐도 시간이 좀 지나야 이용객이 늘어난다"며 "조만간 평일 기준으로 8만∼9만 명까지는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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